서범수 의원 '울산시장 출마' 보도, 지역 정가 '술렁'

"변화와 개혁"강조하자 국민의힘 유력 출마군 '꿈틀'

등록 2021.04.15 15:16수정 2021.04.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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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직 당시의 서범수 의원이 사격을 하고 있다 ⓒ 서범수 사이트



15일, 서범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의 '2022년 울산시장 출마설'이 지역언론에 일제히 보도됐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울산에서 첫 금배지를 단 서범수 의원은 부산 정치계의 실력자로 알려진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친동생이며 울산경찰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서범수 의원은 특히 지난해 울산 울주군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부터 국민의힘 시당위원장까지 도맡으면서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의 당권을 쥐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서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에서 국회출입 울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차기 당권 등 지도체제정비가 완료된 이후"라고는 했지만 울산시장 출마 입장을 내비쳤다. 15일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지역 야권 일각에선 세대교체 바람을 안고 출마의사를 완전 굳혔다는 기류"라고 보도하는 등 서범수 의원의 내년 울산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특히 서 의원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월 7일)재보선 과정에서 20·30 청년들에서부터 60대 이상 고령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여론을 청취, 변화와 개혁바람을 실감했다. 앞으로도 계속 여론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울산시장 후보에 유력인사들 거론... 서범수, 출마준비 시동?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는 내년 울산시장 출마를 두고 유력 인사들이 여럿 거론되기 때문이다.

5선에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전 의원과, 박맹우 전 3선 울산시장, 김두겸 전 남구청장 등은 이미 강한 출마의사가 확인되고 있다. 여기다 지난 14일 고등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당선 유지형을 받은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의 출마도 강력하게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내에는 출마군이 넘쳐나는 상태다.

특히 한 지역언론이 "강길부 전 의원이 울산시장 출마를 준비할 당시 참여했던 각계 연구팀과 교수진 가운데 상당수가 서범수 의원의 시장선거 준비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미 서 의원의 출마준비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서범수 의원이 기자들에게 "변화와 개혁바람을 실감했다"며 50대인 자신의 출마 타당성을 역설하면서 다른 출마 거론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실제 15일, 국민의힘 울산시장 출마자로 강력 거론되는 한 정치인의 지지자들이 서범수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와 관련한 기자간담회 소식에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후 이제 1년인데 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이 된다. 시민들이 가만 있겠나"라고 견제하는 등, 울산지역 정가에는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분위기가 전파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재선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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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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