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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접종 상반기 1200만명, 조기 달성에 총력"

5일 수석·보좌관회의... "1차 접종 최대한 확대하고 시기도 앞당겨"

등록 2021.04.05 15:59수정 2021.04.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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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도입으로 상반기 1200만 명 접종,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그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각국이 안고 있는 또 다른 걱정은 백신 생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생산국들이 수출 제한을 강화하면서 백신 수급 상황에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같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미 확보된 물량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확대하고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특히 고령층과 돌봄 종사자들,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들, 만성질환 환자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사들과 고3 학생들의 접종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적으로 역량을 모아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계약된 물량의 조기 도입은 물론, 추가 물량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국민에 당부했다. 

이같은 발언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코로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5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미 확진자 수가 1억 3천만 명을 넘어섰고, 특히 유럽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대유행 양상마저 보이면서 이동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연일 500명대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면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확진자 수가 매우 적은 편이지만, 우리가 관리해 온 수준을 기준으로 보면 경각심을 크게 높여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방역 방해 행위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방역수칙 준수에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면서 "특히 선거 방역을 위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면서도 방역 당국과 선관위의 방역 조치에 철저히 따라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 "경제 반등 흐름 다행...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2월과 3월 계속해서 경제 관련 각종 지표들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지표가 좋아졌다고 해서 국민의 삶이 당장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반등의 흐름이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매우 다행"이라면서 그동안 이뤄낸 성과를 언급했다. 

그리고는 "경제 심리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반등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면서 "경제의 빠른 회복은 정부의 비상한 정책적 대응과 함께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부는 경제 반등의 추세를 힘있게 이어가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지표로 나타나는 경제회복의 흐름을 국민들께서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을 두면서 서민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계층에 힘이 되는 포용적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과 소통과 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각 부처는 산업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노력과 함께 기업활동 지원과 규제혁신에 더 속도를 내어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기업인들과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도록 수차례 지시했다. 이에 양 실장은 기업인 소통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문재인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코로나19 #경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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