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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 일부 경력 '사실 아니다' 결정

3일 사전투표소에 공고... 국민의힘 성명 "선관위 결정에 유감"

등록 2021.04.03 09:01수정 2021.04.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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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선거공보물 일부. ⓒ 윤성효

 
4·7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에 대해 선거공보물에 게재된 일부 경력이 '사실과 다르다'고 결정했다.

경남선관위는 선관위는 "기호 2번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자의 선고공보 등에 '전 경남도청 정무특보(1급상당)', '전 정책단장(2급상당)', '정무조정실장(2급상당)', '부지사급 정무특보(1급상당)', '정책단장(2급)'으로 게재된 경력 내용 중 괄호 안에 병기된 '1급상당', '2급상당', '2급'은 사실이 아님"이라고 결정했다.

선관위는 이같이 결정문을 사전투표소와 선거 당일 투표소 입구마다 공고문을 부착하기로 했다.

오태완 후보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 경남도청 정책단장, 정무조정실장, 정무특보를 지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공보물의 경력란에 '1급상당', '2급상당' 등이라 표기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관위에 '이의제기'했다. 이에 선관위가 오 후보로부터 소명자료에다 경남도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사실과 다르다'고 결정한 것이다.

노치환 국민의힘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일 낸 성명을 통해 "선관위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오늘은 사전투표의 마지막 날이다. 누구보다 더 공정하고 중립을 지켜야 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했다.

선관위 결정에 대해, 노 대변인은 "선관위는 관련사항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는데, 이는 누구나 '허위사실'로 오인할 수 있다. 이러한 선관위의 해석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이의제기를 신청한 여당 측과 소속 후보에 손을 들어준 지극히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결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 대변인은 "언제부터인가 선관위가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다. 이는 의령군수 선거뿐만이 아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여준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 역시 마찬가지다"며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정권의 입맛에 맞춘 비상식적인 선관위의 결정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노치환 대변인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선거대책위는 불공정하고 한 쪽으로 기울어진 선관위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투표만이 진실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오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에 고발했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맞고발했다.
#경남선관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오태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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