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스토브리그 속 스카우트 비리는 실화?

대구지법 2019노2328 판례

등록 2021.03.06 13:53수정 2021.03.06 13:53
0
원고료로 응원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4화에는 스카우터가 비리를 저질러 해고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현실 고등학교 야구계도 유사한 스카우트 비리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구 모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은 A학부모로부터 자식이 프로야구 입단 지명을 받게 해주는 대신 1억 6천만 원 정도의 자동차를 뇌물로 받았습니다. 1심에서 자동차 전체를 다 뇌물로 인정하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900만 원을 선고하자 피고인은 항소합니다.

피고인은 자동차를 뇌물로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100%를 받은 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차를 60개월 할부로 구매했고 첫 두 달은 학부모 A가 냈지만, 나머지 할부금은 피고인이 내야 하니 1억 6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부정하게 수수한 금액을 일부 축소하여 인정했고, 피고인에 대하여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의 형으로 다소 감형했습니다. 하지만 추징금을 900만 원에서 약 2100만 원으로 크게 상향해서 엄중한 처벌을 내렸습니다.

페어플레이 정신이 중요한 스포츠계에서 비리 사건은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 부디 뇌물이 아닌 땀과 노력으로 이룬 실력으로 스카우트 되는 건강한 야구계가 되길 바랍니다.
#카드뉴스 #스토브리그 #재밌는판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세상사 이야기를 말랑말랑하게 전달하는 김영은 기자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