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부고' 소식에 이재명 "늘 곁에 계실 것만 같았는데..."

고 백기완 소장 추모하며 "철옹성 같은 기득권의 벽, 두려움 없이 마주하겠다" 다짐

등록 2021.02.15 16:10수정 2021.02.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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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 유성호

 
"앞서서 나가시는 님을 산 자로서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통일운동가이자 진보 진영의 원로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별세 소식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인을 추모하며 한 말이다.

백기완 소장은 과거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면서 얻은 모진 고문 후유증으로 긴 투병생활을 해오다가 15일 새벽 영면했다. [관련기사 보기 : 통일운동가 백기완 소장, 15일 새벽에 영면, 향년 89세]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문으로 앙상해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쩌렁쩌렁한 기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래서 늘 정정하게 곁에 계실 것만 같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지사는 이어 "삶 자체가 대한민국 현대사이셨던 분.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선두에서 온갖 모진 고난을 감내하셨던 분. 그러면서도 늘 우리 사회 보통사람들, 낮은 자들의 유쾌한 연대를 꿈꾸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재명 지사는 "선생께서 작사하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삿말처럼, 그리고 전 생애로 실천하셨던 것처럼, 앞서서 나가시는 님을 산 자로서 충실히 따르겠다"며 "선생께서 평생 맞섰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의 벽, 두려움 없이 마주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영원한 스승 백기완 선생님, 편히 쉬십시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명 #백기완 #백기완별세 #이재명추모글 #임을위한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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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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