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서관은 모두 같은 날 쉴까?

예산도서관, ‘월→일’ 변경 추진… 이용자 59% “찬성”

등록 2021.02.08 14:08수정 2021.0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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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도서관이 정기휴관일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도서관과 휴관일을 달리해 서비스 중복·공백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확대하겠다는 것. 앞으로 행정예고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예산군립도서관(석양리, 아래 군립도서관)과 예산도서관(주교리), 삽교공공도서관과 충남도도서관은 모두 월요일에 일제히 문을 닫아 도서관 이용자들 사이에서 교차휴일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예산도서관은 이러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2020년) 10월 6~30일 도서관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휴관일 변경(월요일→일요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59%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조정할 필요없다(현행유지)' 30%, 무응답 11%로 집계됐다.

응답자는 휴관일 변경 찬성이유로 ▲ 월요일에도 하교(퇴근) 후 공부(독서)할 공간 필요함 ▲ 군립도서관과 휴관일 중복으로 불편함 ▲ 직장인 부부의 자녀는 월요일에 도서관 이용이 편리함 ▲ 법정공휴일과 동일하게 운영해야 함 등을 꼽았다. 

반대 이유는 ▲ 현재 휴관일에 큰 불편함이 없음 ▲ 월요일 휴관에 적응돼 휴관일을 바꾸면 불편 ▲ 주말에 공부할 수 있는 장소가 없음 등의 의견이 나왔다.

예산도서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지자체 도서관은 휴관일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추세다. 예산도서관은 지난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았으며 휴관일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이명숙 관장은 "교육청 소관 도서관으로서 학교운영 시간에 맞춘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학교관계자들의 요구와,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휴관일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관일이 바뀌어 월요일에도 운영하게 된다면 도서대출 이벤트와 유아·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영화 상영 등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평생교육과 문화행사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용자들의 혼동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도서관 휴일 #도서관 휴관 #예산도서관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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