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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김진숙 명예복직, 설 전에 응답하라"

노웅래 "노사 함께 나서야"... 강은미 "노동존중 정부? 책임있게 답하라"

등록 2021.02.08 12:33수정 2021.02.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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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을 출발해 도보행진을 시작한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인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이 7일 오후 한강대교를 건너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권우성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과 관련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설 연휴 전 명예복직을 매듭지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정의당도 "정부가 설 전에 책임 있는 답을 내놔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부터 청와대까지 34일간 김진숙 노동자의 복직을 염원하며 이뤄졌던 희망뚜벅이 행진이 사회 각계의 참여 속에 어제(7일) 대장정을 마쳤다"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설 이전 명예복직으로 응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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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 ⓒ 공동취재사진

  
노 최고위원은 "억울한 해고노동자를 위해 싸워온 한 사람의 복직이 왜 이렇게까지 어려운 건지 21세기 대한민국의 노동현실이 참으로 부끄럽다"라며 "평생 부당해고와 맞서 싸워온 한진중공업 김진숙 노동자의 설 이전 명예복직을 매듭짓자"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방법으로 "노조가 우선 노사 상생 사회연대기금을 내놓고 회사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를 동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그간 각계각층의 성원과 동참이 헛되지 않도록 노사 모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라고 했다.

정의당 "노동존중 정부? 설 전 답하라"

정의당도 김진숙 지도위원의 설 전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지도부는 전날 마지막 희망뚜벅이에 동참하기도 했다.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김 위원이 항암치료마저 마다하고 나선 길, 그 마지막 날까지 한진중공업과 정부는 김 위원의 복직에 대해 아무런 대답이 없다"라며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정부가 여전히 이 반성과 성찰에 대해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사독재 시절에 이뤄진 김 위원의 해고에 대한 복직은 불의한 시대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국가의 반성과 성찰"이라며 "설 전에 김 위원이 복직할 수 있도록 정부도 책임있는 답을 내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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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한편, 김진숙 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을 출발한지 34일만인 7일 청와대에 도착하며 명예복직을 위한 도보 시위를 끝마쳤다. 48일간 이어진 시민사회계의 동조 단식도 함께 끝났다. 그간 시민사회 인사들은 김 위원의 명예복직을 위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 등을 만났지만, 여권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관련 기사]
34일 만에 청와대 앞 도착한 김진숙, 문 대통령은 말이 없다 http://omn.kr/1rzyy
'김진숙 복직 촉구 단식' 송경동 시인, 국회의장실서 농성 중 http://omn.kr/1rzqi
가로막힌 김진숙 명예복직, 이낙연 "구체적 해법 드릴 것" http://omn.kr/1rvqm
#김진숙 #한진중공업 #해고 #노웅래 #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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