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한가원 "엉터리 제주워크숍 아임맘 심의위 열 것"

특강하지 않은 강사에게 비용 지급 등 의혹... "허위보고나 집행상 문제점 파악 예정"

등록 2021.01.29 19:32수정 2021.01.29 19:32
0
원고료로 응원

아임맘이 한가원에 올린 결산 보고서. 두 차례 특강으로 동일한 강사에게 특강비를 지급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특강은 한번도 진행되지 않았다. ⓒ 조정훈

 
대구미혼모협회 아임맘이 엉터리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예산을 지원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하 한가원)이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관련기사 : [단독] 여가부 예산으로 '엉터리' 제주도 워크숍 간 미혼모단체 http://omn.kr/1rrf4).

29일 <오마이뉴스>는 아임맘이 2박3일로 제주도 워크숍을 갔지만 대부분 관광으로 채우고 특강도 하지 않은 강사에게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한가원은 보도가 나간 후 '대구 아임맘 워크숍 사업 점검 및 후속조치 추진' 보도자료를 내고 실태 파악 후 사업심의위원회 등을 신속히 개최해 허위보고나 집행상의 문제 여부 등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한가원은 "동 사업은 다양한 가족성장지원 단체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재원은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부터 미혼·한부모가족지원기관 공모사업을 통해 열악한 단체 대상 미혼, 한부모가족의 역량강화, 자녀양육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사업 운영을 위해 외부전문가와의 심사를 통한 공모기관 선정 및 결과 평가, 회계 감사 등의 절차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가원은 "앞으로도 공모사업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전면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가원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회계감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마무리를 하는데 주어진 자료로만 확인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임맘 #미혼모협회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워크숍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3. 3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4. 4 "남자들이 부러워할 몸이네요"... 헐, 난 여잔데
  5. 5 고립되는 이스라엘... 이란의 치밀한 '약속대련'에 당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