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폐업' 경기방송 사태 첫 공판... 위장폐업·부당해고 여부 공방

재판부, 위장폐업과 정리해고 정당성 여부 집중 심리 예고

등록 2021.01.27 15:27수정 2021.01.27 15:30
0
원고료로 응원
 

수원지법 광교신청사 전경 ⓒ 수원지법 제공

 
사상 초유의 방송사 자진 폐업 사태로 전원 해고된 경기방송 전 노동자들의 해고무효확인소송 첫 공판이 27일 열렸다.

수원지법 제13민사부(부장판사 박평균)는 첫 공판에서 방송사업 폐업에 따른 직원들에 대한 해고가 정당한 요건을 갖췄는지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사측 변호인은 "경영상의 이유로 방송사업이 완전히 중단됐고, 매출도 모두 사라졌다"며 "해고의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고 측 변호인은 "2019년 12월 원고를 포함한 노조원들의 탄원서를 받아가면서 방통위로부터 가까스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지만, 외부 세력의 경영간섭을 이유로 폐업을 결정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도 납득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폐업에 따른 직원들의 해고 과정에서도 정당한 절차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방송사업 폐업에 따라 근로자 전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위장폐업 여부와 정리해고 요건을 갖추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원고 측 변호인은 경기방송과 자회사의 현직 간부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공판은 3월 31일 오후 5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경기방송 #수원지법 #공판 #99.9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99.9 MHz 경기방송 사회부 기자입니다. 사상 초유의 방송사 자진 폐업 사태에도 좌절하지 않고 99.9MHz를 도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