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이낙연 "'박원순 사건' 피해자·가족에 깊이 사과"

등록 21.01.27 10:39l수정 21.01.27 14:31l남소연(newmoon)

[오마이포토] ⓒ 남소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라며 "피해자께서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위가 권고한 대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별 격차를 조장하는 낡은 제도 과감히 뜯어고치겠다"라며 "우리 사회의 여성억압구조를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못하도록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 윤리감찰단과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통해 당내 성비위 문제를 철저히 감시하고 차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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