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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050년 순탄소배출량 제로화' 선언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 비전 선포

등록 2021.01.21 17:07수정 2021.01.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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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21일 2050년 순(純)탄소배출량 제로화를 선언했다. ⓒ 대전시

 
대전시가 21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의 핵심가치는 '시민중심, 생태복지, 에너지전환'이며, 그 핵심 내용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0% 감축'과 '2050년 순(純)탄소배출량 0(zero)' 달성을 목표로 4+1 핵심전략을 중점 추진한다는 것이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공식화하고 대전시가 나아갈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

대전시는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 조성을 위해 ▲건물 ▲수송 ▲에너지 ▲시민협력의 온실가스 감축 등 4개 부문과 탄소흡수원인 ▲도시숲 조성 1개 부문으로 구성된 '4+1 핵심전략'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후영구임대아파트(3300호)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추진 등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녹색건축물 전환을 선도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민간으로 확산시켜 에너지 낭비 없는 녹색건축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송 부문은 금년에 친환경버스(53대), 전기택시(142대) 보급을 시작으로 전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도시철도 2호선 개통, 공유자전거 확대 등 대중교통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인 에너지 분야에서는 공동주택 1만호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건립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대전을 미래에너지 기술개발의 허브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어, 대전시는 올해 기후변화대응 범시민협의회를 발족하여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탄소제로 범시민운동, 탄소중립 공동체 확산, 폐기물 재활용 실천운동, 홍보 강화를 통해 대전형 탄소제로 시민운동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밭수목원 ⓒ 대전시

 
이와 함께 탄소흡수원인 숲조성을 위해 천(千)개의 도시숲을 만들어 건강한 녹색공간 숲속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녀안심그린숲, 미세먼지 차단숲 등 최고수준의 도시숲을 조성하고 생활주변 자투리땅을 활용한 생활공간 속 녹지도 확충한다.


아울러 대전시는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추진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워킹그룹'과 '기후변화대응 범시민협의회'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전시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2050 탄소중립의 실현은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대전시 #탄소배출량 #탄소중립 #기후변화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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