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일회용품,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넘치는 일회용품 쓰레기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법

등록 2020.12.23 10:34수정 2020.12.23 10:45
7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대형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매장에서 수거된 일회용 컵 수거량은 1월 26톤, 2월 37톤 정도였다. 그러나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3월 45톤으로 증가하더니 5월, 6월에는 61톤으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지난 11월 22일, 2022년까지 1회용품 사용량을 35% 이상 줄이는 등 대체 가능한 1회용품은 쓰지 않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책의 주요 내용은 ▲ 1회용품 줄이기 대상의 단계적 확대, ▲ 플라스틱 포장재 줄이기, ▲ 여행 기반 강화, ▲ 전 국민 실천 유도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정책 속에서도 우리의 실천이 없다면 일회용품 사용량은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제로웨이스트 (zero waste)를 실천하자!

제로 웨이스트란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서 0(zero)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생활 방식을 뜻하는 단어로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버려지는 페트병 ⓒ pixabay

 
①텀블러 사용하기
요즘은 사회적으로도 텀블러 이용하기를 장려하는 추세이다. 몇몇 카페는 텀블러를 이용하면 가격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카페를 이용할 때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면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요즘처럼 위생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도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길을 걷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텀블러 사용을 실천해보자.

②캠페인 참여하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경 캠페인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SNS가 발달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유행처럼 진행되기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소비자 단체 '쓰담쓰담'은 스팸의 노란색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달라는 주장과 함께 CJ제일제당에 스팸 플라스틱 뚜껑과 손편지를 보내며 캠페인을 진행했고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캠페인 이후 CJ제일제당은 2020 추석 선물 세트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뚜껑을 점차 없애기로 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선한 영향력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우리도 이 작은 영향력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③플라스틱 기부하기
아무도 쓰지 않을 것 같은 플락스틱을 기부하다니, 조금은 이상한 말로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도 누군가의 손에서 멋진 작품으로 변신한다. 서울 환경 연합의 '플라스틱 방앗간'은 재활용이 어려운 작은 플라스틱을 받아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한다.

방앗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참새 클럽에 가입해 2달에 1번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내면 된다. 꼭 이러한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아도 쓰지 않는 플라스틱 장난감 등을 받는 사람들도 있으니 한 번쯤 플라스틱 기부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작은 플라스틱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플락스틱을 활용해 만든 치약짜개 ⓒ 플라스틱 방앗간 인스타그램

 
 "저는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누가 그 미래를 결정하는지는 압니다." -오프라 윈프리-

지구의 미래는 누가 만들어 가는가. 그건 바로 우리, 인간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피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생각은 이제는 버려야 할 때다. 개인의 작은 선택이 변화의 시작임을 기억하자.
#환경 #일회용품 #업사이클링 #제로웨이스트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