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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올해의 연예인에 BTS..."세계서 가장 큰 밴드"

팬들과의 각별한 유대 관계 강조... "팝스타의 정점 올라"

20.12.11 09:54최종업데이트20.12.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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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한 <타임> 갈무리. ⓒ 타임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 주간지 <타임>이 방탄소년단(BTS)을 2020년 '올해의 연예인'(Entertainer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라며 "방탄소년단이 모든 기록을 깨면서 팝스타들의 정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 팬들인 아미(ARMY)의 유대는 전 세계가 멈춰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더욱 깊어졌다"라며 "고통과 냉소가 가득한 시대에 방탄소년단은 친절, 연결, 자기 포용이라는 메시지에 충실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것이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관계를 맺는 토대"라며 "방탄소년단은 진정한 커뮤니티를 구축했고, 팬덤은 방탄소년단의 긍정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성공은 팬덤과 대중음악 소비와 관련한 변화를 보여준다"라며 "방탄소년단은 팬들과의 인적 관계가 음악 산업까지 지배한 연구 사례"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지만, 분야별로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의 연예인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작년 이 부문엔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미국 가수 '리조'가 선정됐었다.

AP통신은 올해 방탄소년단이 선정된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지원하는 등 거대한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다"라고 소개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도 실었다. 리더 RM은 "우리가 정말 명성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한국의 소년들이 해낸 일을 일종의 신드롬이나 단순한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방탄소년단은)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평소 사람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라며 "이런 생각이 우리의 진정성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타임>의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되면서 보수적인 그래미 어워즈 수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대중음악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방탄소년단 K팝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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