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보부상촌 9억 원 적자... 코로나19 직격탄

"계절별 축제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할 예정"... "군비 부담없이 수익내야"

등록 2020.12.08 11:04수정 2020.12.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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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이 덕산면 사동리 일원에 조성한 '내포보부상촌'이 개장한 지 4달이 지났다.

479억 2200만 원을 투자해 ▲예산보부상박물관 ▲전수관 ▲위패사당 ▲어귀·장터·난장마당 ▲체험공방 ▲숲속놀이터 ▲숲속슬라이드 ▲보부상놀이터 ▲물놀이터 ▲동물체험장 등을 갖추고 손님을 맞고 있다. 면적은 6만3000여㎡(1만9090여 평)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그동안 9억여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문화사업소에 따르면 11월 29일 기준 입장객 수는 모두 3만5188명(유료 2만1347명)이다. 10월의 경우 매출액은 입장객 4521만 4700원과 사업장 5346만 1280원으로, 이 가운데 수탁사 수익금은 5800여만 원이다. 그러나 경비는 2억1900만 원을 지출해 1억 6천여만 원 적자가 났다. 11월까지 누적된 액수는 9억여 원이다.

최종적으로 연말정산해 나오는 적자분은 수탁사가 50%를 분담하고, 나머지 50%는 군비(25%)와 도비(25%)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군과 도는 각각 3억여 원의 예산을 배정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탁사가 지난 7월 24일 개장에 맞춰 채용한 직원은 32명이지만, 지금은 7명이 이직 등 퇴사해 2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는 6명이다.

김응룡 소장은 1일 군정질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대와 달리 관람객 수가 적었다. 현재 가족단위 주말 방문객이 많고 평일에는 매우 적다"고 진단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월 중순께 가을축제를 열어 하루 입장객 2천 명을 돌파했고,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군내 11개 초등학교가 내포보부상촌 문화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는 홍성과 보령 등 인접지역부터 시작해 관외학생단체를 유치하고, 계절별 축제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 수탁사도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형물 설치와 경관조명 추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산군의원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임애민 의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군비부담 없이 수익을 내도록 운영하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선구 예산군의원은 "운영비 중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염려가 농후하다"라고 지적했고, 정완진 의원은 "우리도 지분이 50% 있다. 필수인원은 수탁사 마음대로가 아니라 군이 관리감독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소장은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연말결산 등 더욱 투명하게 잘 운영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내포보부상촌 #내포보부상촌 적자 #예산군 군정질문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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