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동서양 미술, 영혼의 쌍둥이 김양헌 초대기획전

12월 5일까지 천안 제이갤러리에서 열려

등록 2020.11.30 10:40수정 2020.11.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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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쌍둥이 김양헌 초대전 21C 동서양미술 ⓒ 최미향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김양헌 기획전이 천안 제이갤러리(관장 이은희)에서 지난 11월 17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열린다.

21C 동서양 미술 '영혼의 쌍둥이'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자기애의 표현을 자연의 소재를 통해 나타내고자 했던 작품 33점이다.

그림을 그릴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김양헌 화백은 개인전 및 단체전 200여 회를 개최한 충남 서산 출신으로 수원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안영길 평론가는 "김양헌 화백의 작품들은 자기애에 빠진 나르시스트로서의 에로스를 꽃과 나비 등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며 "자신의 몸을 상징하는 꽃과 영혼을 상징하는 나비의 조합을 통해 영혼과 육체의 완벽한 일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간이 가진 욕망의 자연스러운 현상인 성적 욕망은 작가의 예술충동으로 작용하며, 자신만의 에로티시즘으로 승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견작가 김양헌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고, 2014년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정예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래는 김양헌 화백과의 미니인터뷰.
 

김양헌 화백 김양헌 초대기획전,12월 5일까지 천안 제이갤러리에서 열려 ⓒ 최미향

 
- 천안에서 전시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코로나19 재창궐로 다들 힘든 와중에 천안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뜻깊다. 특히 천안은 미술 인생 35년 동안 처음 전시하는 곳이다. 내 그림을 소장하고 계시는 분이 갤러리 리모델링을 하게 되어 마침 이번에 재개관 기념으로 전시를 하자는 의뢰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감사하다."

- 이번 전시 주제가 상당히 이색적이다.
"그림은 나의 영혼이고 분신이다. 우리는 곧 쌍둥이 같다. 그래서 '영혼의 쌍둥이'라고 했다. 나는 사실 그림을 그릴 때가 세상 가장 행복하다. 오죽하면 카타르시스를 다 느끼겠는가. 죽도록 인생 바쳐 사랑할 대상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가족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그림이 가족보다 더 소중하다."

- 언제부터 그림을 그렸나?
"아주 어릴 때부터라고 들었다. 말을 하지 않고 그림만 그려 벙어리인 줄 알고 크게 걱정을 했단다. 나중에 들어보니 말을 못 해서가 아니라 수줍음이 많아서 낯을 가리던 것이 그렇게 비친 것 같았다고 했다. 낯 가리는 사람이 예민하다 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감히 오감을 넘어 육감 그리고 영감이 타고난 듯하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만큼 새로움을 창조하는 특별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가장 아끼 중 하나를 꼽자면?
"꿈을 꿨는데 용을 봤다. 눈곱도 떼지 않고 즉시 일어나 꿈에서 본 그대로 용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는 없지만 그 그림을 상당히 좋아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양동이를 머리에 이고 꿈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사람이 바로 나다. 주위의 소리 들을 때마다 양동이 물을 흘리지 않을까 조심조심하며 걷는다. 무엇보다 내게는 그림이 곧 나기에 서로 영혼의 교감을 하며 작품 활동을 해나간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덧붙이는 글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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