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동 청년주택 반대 결의안 즉각 철회해야"

22일 중랑구의회 앞에서 진보당 서울시당 청년당원들 집회 열어

등록 2020.11.23 10:47수정 2020.11.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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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동청년주택 반대 결의안 규탄한다" 11월 22일 (일) 오후4시 묵동청년주택 반대 결의안 채택한 중랑구의회 구의원들 규탄하고 있다. ⓒ 김선경

진보당 서울시당내 계급계층조직인 '서울청년진보당'은 22일(일) 오후4시, 중랑구의회 앞에서 중랑구 묵동 청년주택 건립 반대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중랑구의회를 규탄하며, 결의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중랑구의회는 묵동에 건설되는 청년주택 반대 결의안을 지난 6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소속 장신자 구의원이 대표발의한 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사실상 손을 들어준 것이다.  

발언에 나선 서울에 거주 중인 유호상(32)씨는 "보증금이 없는 한평 남짓한 고시텔은 벗어나고 싶은 감옥이었고 도망치듯 나왔다"면서 "서울에서 쫓겨나지 않으려 버티고 연명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저 잠자기 위해 한달에 40, 50만원 내는 청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청년주택을 지어 누구나 들어오도록,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집다운 집을 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중랑구 상봉동 거주중인 이윤지(26)씨는 "망우동 원룸에서 1년 지내다 월세 부담에 못 이겨 룸메이트를 구해 상봉동으로 옮겼으나 겨우 5만원 저렴해졌다"면서 "경기도 별내에까지 행복주택을 신청했지만 그 또한 예비번호 32번으로 앞이 깜깜한데, 당첨되어도 출퇴근 시간이 2시간이 넘어 걱정"이라 밝혔다. 아울러 "나의 가난함을 더 증명해야 살 수 있는 집 말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호소했다.
 

묵동 청년주택반대 결의안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 청년주택 건립 반대 결의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참가자들 ⓒ 김선경

중랑구 상봉동 거주중인 김민석씨는 "대학 졸업 앞둔 취준생인데 생계유지 및 월세 부담 등으로 주3일 알바를 하고 있다. 월 수입 30%가 주거비인 경우 주거 빈곤 상태라는데 그게 나였다"면서 "청년주택 반대 결의안을 보며 청년은 사람도 아닌가 싶은 생각에 화도 났지만 허탈했다. 사회 구성원인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구의원 한 명 없는 게 중랑구의 현 주소"라 지적했다.

서울청년진보당 성치화 청년위원장은 향후 계획으로 "다가오는 주 중에 은승희 구의회의장과의 면담을 진행하여 청년들의 분노를 전달할 예정이며 반대 결의안 철회를 분명하게 요구할 것"을 밝히면서 "청년들이 많이 다니는 주요 역에서 출근길 1인 시위를 매일 이어갈 예정"이라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진보당 당원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성명서 낭독과 묵동 청년주택 반대 결의안 철회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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