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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넘긴 '담보', 힘든 시기 가족애 통했다

[박스오피스] 누적 170만 넘겨... 일주일 극장 전체 관객 100만 넘겨

20.11.09 09:59최종업데이트20.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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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의 한 장면 ⓒ CJ E&M

 
<도굴>이 개봉 첫 주 56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주말 34만 관객을 기록했는데, 첫 주에 50만을 넘기며 꽤 양호한 성적을 받아 들었다. 주말 14만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125만을 기록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11월 첫 주 박스오피스의 '주인공'은 손익분기점을 넘긴 3위 <담보>였다. 지난주 168만을 기록했던 <담보>가 일요일인 8일 개봉 41일 만에 누적 관객 170만을 기록하며 마침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담보>는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후 개봉한 영화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주인공이 됐다. 개봉 당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극장 상영관 좌석을 50%만 운영하는 등 힘든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값진 성과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가족애를 강조한 영화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담보>는 코로나19로 인해 추석 연휴 1위에도 불구하고 100만에 도달하지 못해 전망이 어두웠으나, 역으로 개봉작이 줄어들면서 장기상영 기회를 얻어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에 오른 것이 손익분기점 돌파의 힘이 됐다.
 
배급사 측은 "해외판매와 VOD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대만과 베트남에서 각각 10월 8일과 10월 9일에 개봉했고, 특히 베트남에서 약 2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주일 전체 관객 수 역시 8월 중순 관객 수 급감 이후 처음으로 100만을 넘어섰다. 11월 2일~11월 8일까지 전체 관객 수는 108만으로 지난주 98만에 비해 10만 늘었다. 주말 관객도 56만을 기록하며 지난주 48만보다 8만 정도 증가했다.
 
독립예술영화는 신작보다는 재개봉작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2004년에 개봉했던 <노트북>이 지난 4일 재개봉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015년 개봉했던 <위플래쉬>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좌석 간 띄어 앉기가 사라지면서 극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신작 개봉이 주춤한 상황이라 시장 활성화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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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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