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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중국·이란, 가장 지독한 종교 박해 국가" 비난

국제 종교 자유의 날 성명... 이례적으로 특정 국가 거론

등록 2020.10.28 05:45수정 2020.10.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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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국제 종교 자유의 날' 성명 갈무리. ⓒ 미국 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중국, 이란을 대표적인 종교 박해 국가라고 비난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 종교 자유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종교의 자유와 여타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주제는 미국 외교 정책의 핵심 우선순위이며 앞으로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중국, 이란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지독한(egregious) 종교 자유 박해 국가"라며"이들은 자국민을 침묵시키기 위한 강압적 조치를 강화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특히 중국은 중국 공산당 정책과 맞지 않는 모든 형태의 신앙과 신념을 근절하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종교 자유의 날 성명에서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북한, 중국, 이란을 거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성명을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일부 나라들이 신앙 때문에 부당하게 수감된 사람들을 석방해서 가족들과 만나게 했다"라며 "다른 나라가 이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 자유에 대한 세계적 움직임은 이제 현실이 됐으며 지역적, 문화적, 정치적 다양성은 보편적이고 분명한 진리의 증거"라며 "미국은 종교 자유를 증진하고 보호하는 것이 자랑스럽게 여긴다"라고 덧붙였다.
#종교 자유 #마이크 폼페이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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