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이 사는 도심 속 생태하천, 오산천 함께 지켜요!"

오산천 환경정화활동... 화성구간 4km에서 하천변 쓰레기 90.5kg 수거

등록 2020.10.22 20:25수정 2020.10.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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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화성환경운동연합과 화성시민사회단체가 지난 17일 다 함께 모여 오산천 화성구간 환경정화활동을 동시 진행했다.

지역 청소년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한 환경정화활동은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주최 주관, 경기도수자원본부 지원으로 처음 진행한 행사다.

오산천 화성구간은 코로나19로 100여 명이 함께 진행할 수 없기에 석우교~나루교, 나루교~금반교, 치동천 일대 3구역으로 나눠서 하천변 쓰레기 수거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청소년과 시민단체가 오산천 환경정화활동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총 90.5kg였다. 나루교에서 금반교 사이에서 49.5kg으로 가장 많은 쓰레기가 수거됐다.

화성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나루교 구간은 특히 불법낚시로 인한 쓰레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화성시민신문


행사에 처음 참가한 A학생(솔빛중 1)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탄 한가운데 수달이 살고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며 "오산천 주변 쓰레기가 사라지면 야생동물이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정화활동을 하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민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정화활동을 통해 오산천의 생태적 가치와 하천이 시민에게도 주는 혜택을 알릴 수 있었다"라며 "화성시에서 수달을 비롯한 오산천에 서식하는 생물종 안내판, 불법낚시금지 안내판 등을 설치해 많은 도시민들에게 생태하천 오산천을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화성시민신문


이번 행사는 특히 '안성천 수계 비점오염원 다같이 GO! 다함께 하천 정화의 날'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다.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에 참여하는 10여 개 지역 단체들이 중심이 돼 시민들과 함께 안성천 수계 전역(수원, 화성, 오산, 안성 등)에서 하천정화활동이 이뤄졌다.

오산천은 용인-화성-오산으로 이어져 진위천으로 합류하는 국가하천으로, 화성구간은 동탄 신도시를 가로지르며 흐른다. 신도시 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은 반석산과 이어진 도심하천인 오산천생태축을 중심으로 모여살고 있다.


지속적인 생태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 수달과 삵, 원앙, 흰물떼새의 서식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수달(멸종위기야생생물1급, 천연기념물 330호) 서식이 확인되면서 하천을 지키려는 시민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 청소년과 시민단체는 매월 정기적으로 오산천 정화활동, 수질조사, 새둥지 달기, 유해식물제거 등 오산천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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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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