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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도쿄올림픽을 한일관계 개선 계기로 삼아야"

[국감-외통위] 주일 대사 "스가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 형성되고 있다"

등록 2020.10.21 13:18수정 2020.10.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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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질의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남관표 주일대사 "스가 총리는 아베와 달리 현실적 접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감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을 남북과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화상으로 열린 주일대사관과 주중대사관 상대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재작년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이후 최악을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그는 동아일보 재직 당시 주일특파원을 지냈고 일본 정치권 고위인사들과 다수의 소통채널을 갖고 있는 등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히고 있다.

이 대표는 "아베 총리 시절에도 한일간 협의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총리 관저에서 제동을 걸었다고 들었다"며 "스가 총리 취임 후에는 변화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남관표 주일 대사는 "예전보다는 경직된 부분이 풀리는 경향이 있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을 계승한다고 하지만 아베 총리와는 다른 현실적인 어프로치(접근법)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임기중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그나마 가장 단출하고 빨리 풀어야 하는 게 한일간 현안이며, 도쿄올림픽 전에 풀어야 한다는 것을 일본 측도 느낄 것"이라고 말하자 남 대사는 "평창올림픽의 예에서 보듯 올림픽이 국제문제 해결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어 보였다"며 "평창올림픽 때 북한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측도 도쿄올림픽에서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나도 일본측 인사들에게 그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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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남관표 주일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장하성 주중대사 "법인카드 쪼개기 집행 진심으로 송구"

한편, 주중대사관 감사에서는 장하성 대사가 최근 교육부 감사에서 고려대 재직 당시 업무추진비 카드를 부당집행해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 추궁했다.

'유흥업소 출입해 카드를 사용한 적 있냐'는 박진 국민의힘(강남구을) 의원의 질문에 장 대사는 "부설연구소 소장이었을 때 음식점에서 식사, 회식 하면서 6차례에 걸쳐 279만원을 사용한 적 있는데, 여러 명이 식사와 안주를 시키면서 40여만원이 더 나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를 나눠 결제한 적 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어 "재직 중 적절치 않게 비용 지급된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장 대사는 다른 의원의 추궁에는 "내가 갔던 음식점은 개방된 홀과 별도의 방이 있었고 방에는 노래방시설이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이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장 대사는 최근 한중간 갈등으로 불거지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관련 상품 배송거부 움직임에 대해 "문제를 무겁게 보고 있다"며 '보도 후 중국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와 직접 만나 문제제기를 했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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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주중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남관표 #장하성 #외통위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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