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코로나로 헬스장·태권도장 얼마나 피해봤을까

문체부, 2~6월 스포츠 시설 피해 2532억 원 추산... 유정주 의원 "정부 지원 부족"

등록 2020.10.06 15:31수정 2020.10.06 16:13
0
원고료로 응원
 
a

3월 23일 서울 동대문구 한 헬스장 출입구에 정부 정책에 따라 휴업한다는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스포츠 교육기관과 체력단련시설운영업장의 피해 규모가 지난 2~6월 약 25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약 2342억 원의 코로나19 피해 대출을 신청했지만 약 616억 원만 실행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입수한 '스포츠산업 코로나19 피해 긴급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6월 ▲ 체력단련시설운영업 ▲ 태권도 교육기관 ▲ 무술 교육기관 ▲ 기타 스포츠 교육기관의 피해규모는 아래와 같다.

체력단련시설운영업(헬스장 등) : 913억 원
▲ 2월 179억 원 ▲ 3월 258억 원 ▲ 4월 169억 원 ▲ 5월 147억 원 ▲ 6월 160억 원

태권도 교육기관 : 724억 원
▲ 2월 83억 원 ▲ 3월 127억 원 ▲ 4월 183억 원 ▲ 5월 162억 원 ▲ 6월 168억 원

무술 교육기관 : 688억 원
▲ 2월 34억 원 ▲ 3월 47억 원 ▲ 4월 103억 원 ▲ 5월 85억 원 ▲ 6월 78억 원

기타 스포츠 교육기관 : 548억 원
▲ 2월 128억 원 ▲ 3월 140억 원 4월 103억 원 ▲ 5월 99억 원 ▲ 6월 78억 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약 2342억 원의 대출을 신청했는데, 이 중 26.3%인 616억 원이 실행됐다. 신용등급별 대출 건수를 비교했을 때 1~3등급 업체는 총 1219건(건 당 약 4000만 원)을, 4~6등급은 총 433건(건 당 약 2100만), 7~10등급은 총 61건(건 당 약 1200만 원), 무등급은 총 97건(건 당 약 3100만 원)을 기록했다.


또한 대출의 대부분은 3월까지 진행된 대리대출(코로나19 경영애로자금)이었고 이후 이뤄진 직접대출은 2건(약 1000만 원)에 그쳤다.

유정주 의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체력단련시설이나 스포츠 교육기관들이 문을 닫으며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 지원은 한참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를 지속적으로 추산하고 피해통계를 바탕으로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스포츠 #헬스장 #태권도 #유정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3. 3 [단독] 윤석열 장모 "100억 잔고증명 위조, 또 있다" 법정 증언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휴대폰 통째 저장' 논란... 2시간도 못간 검찰 해명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