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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흥행 승자된 '담보'... 100만 돌파 영화는 없어

[박스오피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기존 관객도 발길 끊어

20.10.05 10:16최종업데이트20.10.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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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의 한 장면 ⓒ CJ ENM

  
추석 연휴 극장가 흥행 경쟁에서 <담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국제수사>는 첫날 출발은 좋았으나 이후 내리막세를 보이며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흥행이라고 말하기는 무색할 만큼 극장을 찾은 관객이 적었고, 긴 연휴가 이어졌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가 나오지 않았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9월 29일 개봉한 <담보>와 <국제수사>의 경쟁은 개봉 전날까지만 해도 <국제수사>가 예매율에서 앞섰다. <국제수사>는 첫날까지만 해도 1위로 출발하며 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30일부터는 <담보>의 시간이었다. <담보>는 개봉 2일 만에 1위로 올라서더니 시간이 갈수록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담보>는 개봉 첫 주 82만 관객을 동원하며 완승을 거뒀다. 시잠점유율은 개봉일 21.9%에서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47.2%로 두 배 이상 오르며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명절과 잘 어울린다는 점이 흥행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제수사>는 개봉 첫날만 해도 28%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면서 호조를 보였으나 다음날부터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4일까지 누적 45만 정도로 50만도 넘기지 못했다. 시장점유율은 13.2%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로 두 번의 연기 끝에 개봉한 것이었지만 추석 관객을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담보> <국제수사>와 같은 날 개봉한 <그린랜드>는 23만으로 3위를 차지했고,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8만 8천으로 6위를 기록했다.

5일간의 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172만 명이었다. 9월 28일~10월 4일까지 1주일간 전체 관객은 212만이었다. 이는 8월 첫 주 전체 관객(302만)과 둘째 주 전체 관객(277만)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명절 연휴는 평소 극장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나서는 시기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기존 관객들까지 영화관람을 줄이면서 명절 대목이 아예 사라진 셈이 됐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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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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