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본문듣기

힘 못 받은 '검객'과 '디바', 주말 들어 '테넷'에 밀려

[박스오피스] 전체 관객 수는 하락세 멈추고 상승... '테넷', 5주째 1위

20.09.28 10:00최종업데이트20.09.28 10:03
원고료로 응원

<검객>의 한 장면 ⓒ 오퍼스픽쳐스

 
추석 연휴를 앞둔 극장가에 한국영화 두 편이 나섰으나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크게 부족했다. 개봉 초반 반짝 흥행을 보이는 듯했지만, 주말 들어서 뒤로 밀려나며 한계를 드러냈다.
 
9월 마지막 주말 박스오피스는 5주 연속 <테넷>이 차지하면 싱겁게 끝났다. 지난 23일 동시 개봉한 한국영화 <검객>과 <디바>는 흥행 약세를 보이면서 추석 연휴 경쟁에서 큰 기대를 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어려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추석을 한 주 앞둔 시기는 비수기로 꼽힌다. 상당수의 관객이 추석에 극장으로 향하려고 계획하면서 극장 발걸음을 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흥행 탄력을 받게 되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박 흥행을 예상해볼 수 있다. 지난주 개봉한 <검객>과 <디바>는 모두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디바>와 <검객>은 개봉 첫날 <테넷>을 3위로 밀어내고 1~2위로 출발했으나 주말 경쟁에서는 <테넷>이 1위, <검객> 2위, <디바> 3위로 순위가 조정됐다. <테넷>은 주말 7만 5천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168만을 기록했고, <검객>은 6만 8천 관객을 더해 10만을 넘겼다. <디바>는 주말 4만 3천 관객이 찾아 누적 8만 8천으로 뒤처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개봉 5주 차에 접어들며 힘이 거의 빠진 <테넷>이 1위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검객>과 <디바>의 흥행력이 약했음을 보여준다. 각종 논란으로 개봉 첫주 15만으로 사실상 흥행 실패를 확정 지은 <뮬란>은 누적 20만에 도달하며 5위를 기록했다. 스크린과 상영 횟수가 크게 줄어들어 더 이상 흥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전체 관객 수가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면서 추석 시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일게 했다. 9월 21일~27일까지 전체 관객은 63만으로 지난주 53만보다 10만 정도 늘어난 수치였다. 주말 관객 역시 지난주 26만 3천에서 31만 8천으로 늘어났다. 
 
한편 추석 연휴를 맞아 29일부터 <담보>와 <국제수사>가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붐빌 것으로 보인다. 예매율에서는 <국제수사>가 <담보>에 소폭 앞서고 있는 가운데 추석 흥행 순위가 주목된다.
박스오피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