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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민의힘 탈당선언... "당에 짐 지울 수 없다"

"부정청탁, 이해충돌 행위 없었다"... 국민의힘 진상규명특위 활동 무산

등록 2020.09.23 15:12수정 2020.09.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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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대체 : 23일 오후 3시 32분]

피감기관 편법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이 23일 오후 탈당을 선언했다. 원·내외 인사로 구성된 긴급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통해 박 의원 관련 의혹을 조사하려던 국민의힘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박덕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저와 관련해 불거진 '카더라'식 의혹은 제 개인 문제로 끝까지 진실 소명하면서도 당에는 더 이상 부담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또 "비록 동료의원과 당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기 싫어서 당을 떠나지만 그 마음의 빚은 광야에 홀로 선 제가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결백함을 증명해서 갚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피감기관 편법수주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지난 21일 해명 기자회견 때와 같은 태도를 취했다(관련 기사 : 박덕흠 "외압 사실이라면 문 정권 검찰이 날 가만 놔뒀겠나" http://omn.kr/1ozgv).

"건설업계 전문성 발휘 위해 국토위 있었는데... 사리사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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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 의원은 "최근 저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과 이에 대한 여당과 다수 언론의 근거없는 비방, 왜곡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역임하는 등 건설업계의 고충과 현장을 잘 아는 제가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국토위에 있었다. (국토위 보임은) 낙후된 농촌인 지역구 발전을 위해서였지 직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음을 명백히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정치적 의도가 담긴 허위사실이란 주장도 반복했다. 박 의원은 "현 정권 들어서 공정과 정의 이슈가 지난해 조국 사태에 이어 올해 윤미향, 추미애 사태에서 극에 달했다"며 "이렇듯 현 정권의 부정적 기류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저는) 어떤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행위를 하지 않았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피해 자리를 떴다. 그를 뒤쫓아간 기자들이 "(탈당을) 지도부와 상의했나" "갑자기 결정한 계기가 뭔가"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지도부와 상의한 건) 절대 아니다"는 답만 돌아왔다. 향후 관련 의혹들에 대한 소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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