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옛 종축장 터 복합문화시설 건립 촉구

등록 2020.09.21 16:32수정 2020.09.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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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동 옛 종축장 터에 추진 중인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원주시의회가 강원도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14일 제2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최미옥·곽문근·안정민 의원이 공동 발의한 '종축장 부지 3세대 어울림 커뮤니티센터 건립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3세대 어울림 커뮤니티센터는 옛 종축장 터 6만1천500여 ㎡에 1천700석 규모의 다목적공연장과 300석의 소공연장, 전시·창작 및 3세대 문화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주시가 도시경영연구원에 의뢰해 시행한 타당성 조사에서 연간 편익이 176억 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2019년 협약 당시와는 달리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 2월 원창묵 시장과 면담에서 "원주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실무협의 조차 열리지 않는 등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강원도와 원주시, 강원도개발공사는 2019년 옛 종축장 터에 2023년까지 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서 1천700석 규모 공연장을 비롯한 복합문화시설 조성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 보고서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에서는 용역결과 보고서를 제출받은 후 6개월이 경과한 지금까지 아무런 후속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문순 지사와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신의와 성실의 원칙에 의거, 당초 약속대로 복합문화시설인 '3세대 어울림 커뮤니티센터'를 조속히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또 "강원도는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을 수립해 센터 건립을 위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최미옥 의원은 "강원도에서 옛 종축장 터를 강원도개발공사에 현물 출자할 때도 원주시민들은 '소유권 이전은 명목상 하는 것이고, 옛 종축장 터는 원주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최문순 도지사의 약속을 믿고 감내해 왔다"며 "강원도에서 시간만 끌며 약속이행을 미루는 모습은 36만 원주시민들과 강원 남부권 주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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