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사회연대사업, 김용균재단-직장갑질119에 후원

금속노조 경남지부, 21일 각 500만원씩 전달 ... 조합원 매달 천원씩 모아

등록 2020.09.18 17:47수정 2020.09.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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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사망한 고 김용균씨의 1주기인 2019년 12월 10일 오후 충남 태안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추모식이 열리는 동안 김씨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 이희훈

 
조합원들이 매달 1000~2000원씩 내 '사회연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홍지욱)가 이번에는 '김용균재단'과 '직장갑질119'에 후원금을 기탁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21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사회연대사업 기금 전달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김용균재단과 직장갑질119에 각 500만원씩을 후원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016년부터 조합원 1인당 월 1000~2000원(총 연간 3억원)의 기금을 모아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연대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 기금으로 올해 △이주노동자 노동권리 책자 발행사업, △창원지역 건물 청소‧경비 노동자의 노동환경 실태조사, △지역예술인과의 연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사업과 별개로,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김용균재단과 직장갑질119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용균재단은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산재로 사망한 김용균 노동자의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10월 26일 출범한 사단법인이다.

재단은 산업재해 추방과 노동자 건강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안전하고 차별없는 일터,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김용균재단과 함께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 등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일하다 다치지 않고 죽지않는 현장을 만들어가고자 후원금을 전달한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2017년 11월 1일 출범해 우리 사회에 직장갑질 문제를 드러내 놓은 단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속가능한 직장갑질119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직장 내 괴롭힘없는 사회로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산재로 돌아가신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가 참석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김용균재단 #직장갑질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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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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