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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작계5027에 북한 핵 공격 내용 없어"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밥 우드워드 신간에 언급된 '북한 핵공격' 질문에

등록 2020.09.18 13:11수정 2020.09.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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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밥 우드워드 기자가 쓴 <분노>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을)은 "우드워드가 쓴 책을 보면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수 있었다"며 "당시 (미국이) B-1B 전략폭격기 2대를 동원해 실제 북한 영공에 침투하기도 했는데, 그 당시 미국에게 관련 통보를 받았느냐"고 질의했다.

당시 공군작전사령관이었던 원 후보자는 "세부 내용을 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 상황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공유했다고 하는데 (미국이) 한국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행동에 돌입했던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만약에 미국이 80개의 전술 핵무기를 동원해 북한을 공격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면 전쟁이 날 뻔했다"면서 "미국은 한국의 이익을 위해서만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명백히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영표 의원은 "한반도 운명에 대해 우리 국가와 군이 결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군사적 주권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전작권(전시작전권) 반환"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황희 의원은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서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언급했는데, 작계 5027엔 그런 내용이 없죠"라고 물었고, 원 후보자는 "예"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원 후보자는 "작계 내용을 이 자리에서 상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미국이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원 후보자는 '북한을 공식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는 질의에는 "우리 정부나 군에서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원 후보자는 북한의 대남 군사 전략에 대해서는 "바뀐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인철 #북한핵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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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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