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외치는 당당한 여성

양산YWCA, 제13회 여성들의 이야기터

등록 2020.09.11 13:37수정 2020.09.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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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굴곡 많은 인생사를 진솔하게 풀어나가 잔잔한 감동을 줬다. 절망에서 희망을 붙잡고 다시금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경남 양산YWCA(회장 허영미)가 지난 8일 '제13회 여성들의 이야기터'를 열었다. 이 행사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여성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10명의 여성이 발언대에 올라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코로나19로 청중 없이 발표자와 심사위원 등 소수만 참여했지만,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대상은 산업재해로 인한 절망 속에서도 삶에 희망의 불을 켠 최미혜(46, 물금읍)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중국 출신 결혼이민여성인 손파(32, 물금읍)씨로, 한국사회의 제도적 문제를 꼬집으며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 인권을 존중해 달라고 외쳤다.

우수상은 싱글맘 직장인 원경란(49, 평산동)씨로, 14년 근무한 직장에서 여성에 대한 부당함을 이기지 못하고 퇴사한 뒤 당당하게 재취업한 성공담을 풀어냈다. 장려상은 인도네시아 출신 18년차 결혼이민여성 장나리(45, 소주동)씨와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 서정아(34, 소주동)씨로, 결혼이민 후 힘들었던 상황을 극복하고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이야기에 모두가 감동했다.

양산YWCA는 "이번 여성들의 이야기터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여성만이 가진 세심함과 여성의 권익 신장으로 양성평등의식 향상을 제고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양산YWCA는 여성과 함께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앞장서며 주도해 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 (엄아현)에도 실렸습니다.
#세상을 향해 외치는 당당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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