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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다시 급증... 500명대

여객기 탑승객이 마스크 거부하며 난동... 임시 착륙 후 내쫓아

등록 2020.09.09 09:15수정 2020.09.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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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선 여객기에서 한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 거부 난동 사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일본 NHK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5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294명까지 감소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5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7만3545명이 됐다.

또한 이날 1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사망자도 총 1410명으로 늘었다.

일본에서는 한 여객기 탑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난동을 부려 임시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 홋카이도 구시로 공항을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가던 일본 국내선 피치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출발 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 탑승객을 발견하고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여객기가 이륙한 뒤에도 마스크 착용을 계속 거부했으며, 주변 좌석에 앉은 다른 승객들이 이 남성 옆에 앉기 싫다고 하자 오히려 "모욕죄"라고 거칠게 소리치며 난동을 부렸다.

결국 기장은 기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로 판단하고 니기타 공항에 임시 착륙해 해당 남성을 내리게 했고, 다른 승객 124명을 태우고 다시 이륙했다. 결국 이 여객기는 예정보다 2시간 15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외국 제약사들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하기 위한 비용 6714억4000만 엔(약 7조5000억 원)을 국회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제약사들과의 최종 합의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왔다"라며 "남은 협상을 잘 마무리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일본) 사람이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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