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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인영 '냉전동맹' 발언, 평화동맹 진화 기대 취지"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이인영 장관 평소 생각"

등록 2020.09.07 12:35수정 2020.09.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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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난 2일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를 방문하여 이홍정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와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부는 7일 이인영 장관이 한미동맹을 두고 '냉전동맹'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 동맹으로 진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예방에서 나온 (이 장관의) 발언은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동맹으로 진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또 "냉전시대에 출발한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에서 출발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라는 가치동맹으로 발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이 장관도 평소 이렇게 얘기를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2일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관계가 어느 시점에선가는 군사동맹과 냉전동맹을 탈피해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장관 발언 이후 미국 국무부는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우리의 동맹과 우정은 안보 협력을 넘어선다"면서 "경제·에너지·과학·보건·사이버안보·여권 신장을 비롯해 지역과 국제적 사안 전반에 걸친 협력을 포함한다"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상대국 당국자 발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논평을 하지 않는 것이 외교관례라는 점에서, 미 국무부의 이러한 반응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여 대변인은 이 장관이 이날 오전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언급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시대(CVIP)' 발언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평화상태 구축이 긴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CVIP라는 용어는 2018년, 즉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이 한국포럼 축사에서 사용한 적이 있고, 여러 언론 등에서도 다뤄진 용어"라면서 "평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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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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