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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3073화

대구 오는 10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종교시설 집합금지' '고위험시설 영업정지'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의무화' 등 5개 정책 실시

등록 2020.09.01 15:29수정 2020.09.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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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광화문 집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의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대구시가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구에서도 지난 15일 이후 98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한데다가 동구 소재 사랑의교회에서 3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한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0일까지 연장한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시가 밝힌 강화된 대책은 ▲ 모든 고위험시설 영업 중단 및 다중이용시설 사업주와 종사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 교회 등 종교시설 모든 행사 중단 ▲ 학원 등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사회복지시설 전면 면회 금지 등 5개 항이다.

종교시설 집합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대구시는 첫 번째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우선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인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2개 업종에 대해 집합·제한조치를 집합금지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동성로 9개 클럽에 대해 영업을 중지하도록 한데 이어 이들 3개 업종에 대해서도 10일까지 영업을 중지하도록 하고 이 외의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위반 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대구의 모든 다중이용시설 사업주들은 물론 종사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용객을 대상으로도 마스크 착용 고지를 의무화하도록 행정명령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일반음식점과 카페, 커피숍 등 휴게음식점, 제과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사업주를 비롯한 종사자들이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오는 11일부터 영업중단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회 등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오는 1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해 이 기간 동안에는 예배나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비대면 영상으로만 진행하도록 했다.

학원 등 고위험시설은 현 상태의 집합제한을 유지하는 대신 방역수칙을 위반할 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은 전면적으로 면회를 금지하도록 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마스크 쓰GO' 시민운동 전개

권 시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은 집합금지 대상은 최소화하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의 강화, 위반 시 무관용 원칙,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실효적 조치로 방역의 효과를 더욱 강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라며 "대구시는 시민사회 모두와 함께 '마스크 쓰GO 운동'을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일간 '마스크 쓰GO' 범시민실천 주간으로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구시 #강호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교시설 집합금지 #마스크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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