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화재사고, 국과수-노동부-해경 합동조사

28일 저녁, 2명 사상자 발생 ...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 "예고된 인재였다"

등록 2020.08.31 16:18수정 2020.08.31 17:13
0
원고료로 응원
[기사 수정 : 8월 31일 오후 5시 10분]

8월 28일 저녁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노동단체는 '예고된 인재였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27일 오후 8시 27분경, 5만 톤급 유조선 엔진룸 내부 스프링기어룸 청수탱크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해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화상을 입었다.

탱크 외부에서 도장작업을 보조하던 노동자는 온몸에 불이 붙은 채 탈출하여 병원에 이송되었고, 탱크 내부 밀폐공간에서 유기용제 도료 작업을 하던 노동자는 약 1시간의 수색 끝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이날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통영해양경찰서, 통영고용노동지청은 31일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벌였다.

통영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태풍 등 영향으로 합동조사가 늦어졌다. 오늘 합동조사를 하고 9월 4일 다시 해야 한다"며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사고 원인은 모르고, 폭발인지 화재인지 대해서도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2017년 5월 1일 크레인 충돌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a

8월 27일 저녁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경남소방본부

 
"또 한 명의 하청노동자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민주노총 거제지부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등 단체들은 31일 "또 한 명의 하청노동자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입장을 냈다.

이들은 "이번 사고 또한 충분히 예견된 인재였다"며 "문재인 정부가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진심으로 예방하고자 한다면,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물론 삼성중공업 원청에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거제지부 등 단체들은 "삼성중공업 폭발사고 철저한 진상규명 실시하라",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까지 작업중지 실시하라", "삼성중공업 남준우 대표이사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작업중지에 따른 하청노동자 휴업수당 삼성중공업이 책임지고 지급하게 하라", "2017년 6월 노동부 특별감독 조치 결과 내용 공개하고, 개선사항 감독하라", "산재예방계획 수립하고 산재은폐 특별감독 실시하라", "위험의 외주화 금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하라"고 제시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인기기사

  1. 1 아파트 어떻게 지어지는지 알면 놀랍니다
  2. 2 "코로나19는 기획됐다"... 프랑스 뒤흔든 문제적 다큐
  3. 3 서울시, "10인 이상 집회 금지" 24일부터 사실상 3단계 실시
  4. 4 반격 나선 민주당 "주호영 부정부패 용의자같은 저주, 품격 떨어져"
  5. 5 아들은 자수 후 1년만에 자살... 만석지기 집안의 파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