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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이해찬 "3단계 거리두기 격상, 배제 못해"

김태년 "통합당, 방역 협조 의지 있다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검사 권고해야"

등록 2020.08.24 10:55수정 2020.08.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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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이해찬-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과 관련해 "인구 절반 이상이 밀집된 수도권이 발원지가 됐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3단계 거리두기의 극한 조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로 가면 지난 6개월 동안 온 국민이 함께 일궈낸 'K-방역'은 물론 공적 의료시스템마저 붕괴될 위험성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2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자 정부 당국은 19일부터 수도권, 23일부터는 전국에 2단계 거리두기 방침을 시행했다.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현 2단계 거리두기에서 최고수위인 3단계 거리두기로 격상되면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이 대표는 "사랑제일교회 등과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된 코로나 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일주일 만에 확산하고 있다"면서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가 최대 고비이자 2차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정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총동원해 이번 주까지 감염 확산을 최대한 막아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본인과 가족, 주변을 위해 검사에 협조해달라"면서 "신분 노출 방지를 보장함에도 불구하고 검사에 불응한다면 정부는 전원 고발과 구상권 청구도 불사하겠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광화문 집회가 끝난 지 9일이 지났지만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30%에 불과하다"라며 "미래통합당이 방역에 협조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해찬 #코로나 #민주당 #3단계거리두기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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