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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경고 "긴박한 상황... 비협조나 위반시 강력 대응"

경기지사 "코로나 총력전 중 광복절 집회 간 버스 4대 추가 발견"

등록 2020.08.23 12:00수정 2020.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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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역학조사 비협조 및 행정명령 위반 시 고발 등 적극 법적 조치하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 총력전 중 광복절 집회 간 버스 4대 추가 발견'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도내 모든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광복절 집회에 간 버스 현황을 파악했다"며 "각 시군에도 이와 같은 방침을 공식 공유했으니 사랑제일교회, 대국본 관계자 등은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시간과의 긴박한 싸움"이라며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한 명단 확보와 신속한 검사"라고 협조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집회 주최 측이 신문에 낸 지역별 담당자 및 버스 시간표 정보는 물론 실시간 제보, 역학조사 자료 등을 총망라하여 지역 내 참석명단을 확보하도록 각 시군에 공문을 보냈다"며 "일부 참석자는 신분을 밝히기 곤란한 정치인, 공직자 등이 포함돼 있을 것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누구도 예외 없이 검사받아야 함을 반드시 인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누구도 예외 없이 검사받아야"

이와 관련 경기도는 광복절 집회 참가를 안내한 종합일간지 광고 내용을 역추적해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도록 각 시군에 요청하는 등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를 위해 나섰다. 또한 도내 모든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광복절 집회에 사용된 4대의 전세버스와 여기에 총 137명이 탑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 등 관리 강화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각 시군에 전달했다. 

공문을 통해 도는 광복절 집회 주최 측이 14일 자 한 종합일간지에 게재한 전면광고를 제시하면서 광고에 나와 있는 지역별 담당자와 버스 시간표 등을 확인해 탑승자 명단을 확인하도록 했다. 해당 광고에는 경기 동-이천, 경기 중, 경기 남, 경기 북 등 도내 4개 지역에 6명의 담당자 이름이 게재돼 있다. 
 

도는 지난 21일 강력대응 방침을 담은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 등 관리 강화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각 시군에 전달했다. ⓒ 박정훈

 
도는 광고 내용은 물론 각 지역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과 제보 등 모든 지역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버스 탑승자 및 집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 확인 즉시 검사하고 능동감시에 돌입하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도는 23일 모든 도내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광복절 집회에 간 버스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세버스 4대를 찾아냈다. 그 가운데 3대는 이천시 소재한 버스회사 소유로 3대의 버스에 32명, 35명, 33명 등 100명이 탑승했으며 계약자는 광화문 집회 주최 단체다. 나머지 1대는 포천시 소재 버스회사 소유로 37명이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계약자는 개인이다. 

도는 전세버스를 운행한 4명의 운전자에 대해 즉각 진단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 탑승 인원은 확인됐지만 계약자가 전화를 안 받거나 신분을 밝히지 않는 등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탑승자 세부 자료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계약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 비협조와 행정명령 위반을 사유로 고발 등 적극 법적 조치할 방침이다.
#이재명 #행정명령 #코로나19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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