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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동생 전경환 '표지석'에 '횡령' 등 죄목 적은 말뚝 박아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 "전두환 적폐청산" 촉구

등록 2020.08.20 15:33수정 2020.08.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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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은 8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전두환 적폐청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고, 경남도청 뜰에 있는 전두환 동생인 전경환의 기념식수 표지석에 그의 죄목을 쓴 말뚝을 박아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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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은 8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전두환 적폐청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고, 경남도청 뜰에 있는 전두환 동생인 전경환의 기념식수 표지석에 그의 죄목을 쓴 말뚝을 박아 놓았다. ⓒ 윤성효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생인 전경환(77)씨가 경남도청 뜰에 심어 놓은 소나무 앞 '기념식수 표지석'에 그의 죄목을 적은 말뚝이 박혔다.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상임대표 하원오),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박봉렬)은 20일 오후 경남도청 뜰에 있는 기념식수 표지석 앞에 말뚝을 박았다.

앞서 이들은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전두환 적폐청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경환은 1983년 12월 새마을운동중앙본부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경남도청을 방문하고 이곳에 소나무로 기념식수를 심었다. 기념식수와 표지석은 경남도청 뜰 누비자주차장 옆에 있다.

이날 새로 박힌 말뚝에는 "전경환(전두환 동생). 73억 6천만원 횡령, 10억원 탈세, 4억 1700만원의 이권 개입 등 7가지 죄목(유신정권 적폐). 이 나무는 전경환이 1983년 12월, 기념식수해 놓은 범죄자 기념물"이라고 적혔다.

또 이들은 표지석 위에 "전두환 적폐 청산. 전경환(전두환 동생) 표지석 철거하라"쓴 쓴 손팻말을 붙여 놓았다.

전경환씨는 1980년대 새마을운동협회 중앙본부 사무총장, 새마을운동협회중앙본부 회장, 새마을운동협회중앙본부 명예회장 겸 명예총재를 지냈다. 그는 1988년 73억 6000만원 횡령, 10억원 탈세, 4억1700만원의 이권 개입 등 7가지 죄목으로 기소되었고, 1989년 5월 징역 7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9억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었다.


경남운동본부와 진보당 경남도당은 지난 7월부터 경남도청에 '전두환 적폐 청산'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경남도는 지역의 '전두환 적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지 않았다.

또 경남운동본부와 진보당 경남도당이 여러 차례 경남도청에 전경환 기념식수 표지석 철거를 요구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항의의 뜻으로 표지석 앞에 죄목을 적은 말뚝을 박아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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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적폐청산하라"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은 8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전두환 적폐청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고, 경남도청 뜰에 있는 전두환 동생인 전경환의 기념식수 표지석에 그의 죄목을 쓴 말뚝을 박아 놓았다. ⓒ 윤성효

"전경환 표지석조차 철거하지 않아"

경남운동본부와 진보당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우리가 기자회견을 통래 전두환 적폐청산에 나설 것을 요구한 것이 벌써 두 달이 되어 간다"고 했다.

이들은 "경남도는 전경환의 표지석조차 철거하지 않고 있으며, 전두환 잔재 청산을 위한 어떠한 행동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전두환 청산에 대한 입장과 답변조차 하고 있지 못한 현실이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전두환 적폐 잔재에 대한 조사와 철거, 조례 개정을 통한 제도 마련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와 진보당은 "도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당장 경남도가 적폐 청산을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도민이 직접 잔재를 찾아다니며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잡는 데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창원시는 지난 7월 17일 창원NC파크 앞 '화합의 탑' 옆에 "대통령 각하 내외분을 모시고"라는 문구가 새겨진 표지석을 철거했다. 이 표지석에서 지칭한 '대통령 내외'는 전두환씨 부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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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뜰에 있는 전경환 기념식수 표지석.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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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은 8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전두환 적폐청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고, 경남도청 뜰에 있는 전두환 동생인 전경환의 기념식수 표지석에 그의 죄목을 쓴 말뚝을 박아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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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은 8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전두환 적폐청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고, 경남도청 뜰에 있는 전두환 동생인 전경환의 기념식수 표지석에 그의 죄목을 쓴 말뚝을 박아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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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은 8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전두환 적폐청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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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은 8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전두환 적폐청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전두환 #전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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