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사진] 물 빠진 곡성은 지금... 죽은 소 사체 즐비

"추석 출하 앞둔 멜론 등 모두 못 쓰게 돼" 주민들 망연자실

등록 2020.08.10 13:17수정 2020.08.10 13:27
7
원고료로 응원
 
a

7, 8일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남 곡성군 대평리의 10일 오전 모습. 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소떼가 방치돼 있다(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물이 빠지고 나자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

지난 7, 8일 500mm 넘게 비가 내린 전남 곡성군의 10일 오전 상황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곡성 주민 이동현씨는 "추석 때 출하할 예정이던 멜론들이 아예 상품으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냉장창고나 포장 박스도 다 못 쓰게 됐다"라며 "멜론 단지 농가 전체가 가을 수확을 앞두고 비 피해를 입어 수확을 전혀 못하게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신 시설로 딸기 등을 재배하려던 농가들은 너무 큰 피해 때문에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축사들도 죽은 소와 송아지들을 계속 밖으로 빼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농가나 축사뿐만 아니라 온 마을에 비에 떠내려온 잔해들이 나뒹굴어 주민 모두 복구작업 중"이라며 "경찰도 노약자 등 수해에 취약하신 분들의 집들을 방문해 청소를 돕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곡성 주민인 독자 이동현씨가 <오마이뉴스>에 보내온 사진이다. 
 
a

멜론 농사를 짓던 비닐하우스가 폭우에 엉망이 됐다(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온갖 쓰레기더미로 엉망이 된 비닐하우스(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폭우에 길을 잃은 소가 폐허가 된 비닐하우스 안 쓰레기더미에 올라가 있다(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수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농민들(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물에 잠겨 못 쓰게 된 멜론 포장 상자를 농민들이 트럭에 싣고 있다(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멜론을 키우던 비닐 하우스가 엉망이 됐다(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전남 곡성군 대평리의 10일 오전 모습. (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폭우에 휩쓸려 온 쓰레기로 가득한 음식점 간판 앞. ⓒ 오마이뉴스

  
a

곡성군청소년야영장 앞에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쌓여있다(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폭우에 지반이 유실된 건물 모습(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a

물이 빠진 섬진강변 인근 주택 모습(사진제공: 독자 이동현님). ⓒ 오마이뉴스

 
#곡성 #폭우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단독] 김건희 일가 부동산 재산만 '최소' 253억4873만 원
  4. 4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