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오세훈 낙선운동했다고 구속이라니... 석방하라"

8일 서울 동부구치소 앞에서 대진연 집회... '유OO씨 석방하라' 석방대회

등록 2020.08.08 16:23수정 2020.08.08 16:23
0
원고료로 응원

유아무개씨에게 편지를 쓴 동료 회원이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 김한성

   
8일 오후 2시 서울 동부구치소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이 '애국청년' 유아무개씨를 석방하라며 석방대회를 진행했다.  

대진연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던 오세훈 서울 광진을 후보에 대해 후보 낙선운동을 진행했다. 이후 광진경찰서와 동부지방검찰청은 대진연 회원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동부지방법원은 3명 중 2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대진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오세훈 후보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소통하며 합법적으로 진행한 낙선운동을 '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대진연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7월 말 회원 1명은 보석이 인용됐으나, 유씨에 대한 보석은 기각됐다. 

"낙선운동 했다고 구속? 우리가 위축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유씨와 함께 당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던 최아무개씨는 이날 석방대회에서 "적폐(세력)들은 자신들이 우리를 탄압할수록 우리가 위축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적폐 청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김아무개씨 또한 "적폐(세력)들이 범죄자들을 전부 풀어주고 되레 '애국청년'을 가두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박상학(탈북자단체 대표), 금품제공 혐의가 있는 오세훈에 대해서는 (검경이) 왜 제대로 된 수사도 시작하지 않고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적폐 청산을 하루라도 더 빨리 진행해, 유씨가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유씨를 생각하며 동료가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있었다. 편지를 쓰고 낭독한 김아무개씨는 "유씨를 생각하면 '동지애' '실천' '낙관'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며 "언제나 동지들을 위해 생각하는 사람이며, 어떻게 하면 실천도 더 좋은 방향에서 해볼 수 있는지 계속해서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는 언제나 자신감과 승리에 대한 낙관이 있는 사람"이라고 유씨를 떠올렸다.

집회 전날 유씨도 대진연 측에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그는 "대진연의 정당한 투쟁을 (검찰은) 무리한 구속영장 발부와 무더기 기소로 탄압하며 우리을 위축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들은 국민들의 압도적인 믿음과 지지 속에, 그리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불타는 마음속에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곽호준 진보당 대학생 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 김한성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동부구치소 앞에서 유모씨를 향해 외치는 모습. ⓒ 김한성

 
덧붙이는 글 이 글을 쓴 김한성씨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활동가입니다.
#대학생 #석방대회 #무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