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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 나올 수도"... 재선 승부수?

"백신 개발 위해 사람들 다그쳐.... 다른 대통령이면 더 걸렸을 것"

등록 2020.08.07 06:20수정 2020.08.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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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연한 제럴도 리베라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 갈무리. ⓒ 제럴도 리베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언론인 제럴도 리베라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언제 나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연말보다 빠를 것"이라며 "훨씬 더 빠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 어떤 경우에는 (미국 대선이 치러질) 11월 3일보다 빠를 수도 있다"라며 "곧 백신이 나오고, 치료제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개발을 서두르려고 모든 사람을 다그치고 있다"라며 "만약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면 백신을 개발하는 데 2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백신이 개발되면 자신의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재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생명을 구하고 싶어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는 능력이 뛰어난 제약사들이 있다"라며 "다른 나라들도 백신을 만들고 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며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은 의도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초고속 작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백신 확보를 위해 제약사들과  대규모 사전 계약을 체결하며 독점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나올 수 있지만, 올해 나오더라도 대량 생산과 배포까지 하려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보건 당국의 백신 승인을 서두르면 안전성이 우려될 것이라는 지적에 "백신 승인 과정에 정치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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