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에 '열대야', 폭염 경보도 3일째

기상청 “남부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 계속”

등록 2020.08.03 09:51수정 2020.08.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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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공개한 3일 최저기온 분포도(07시 현재). ⓒ 부산지방기상청



물폭탄이 쏟아진 중부지방과 달리 부산 등 남부지방은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밤사이 부산과 울산, 경남의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과 양산, 울산이 각각 25.2도, 25.8도, 26.2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의령 26.8, 사천 26.2, 창원 26.1, 고성 26.0, 울산 26.2, 통영 26.1, 거제 25.9, 진주 25.7, 남해 25.6, 함안 25.5도를 나타냈다.

열대야는 밤이 되어도 온도가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낮 시간 폭염과 야간의 높은 습도는 복사냉각의 효과를 감소시킨다.

폭염경보는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인 1일부터 부산, 울산, 경상남도 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이러한 남부지방 날씨의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 탓이다. 기상청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3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상하고 있는 4호 태풍은 폭염 피해를 더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남동해안을 향해 이동 중인 '하구핏'의 북쪽에서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가 방출되고 있다"며 "4~5일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폭염 #열대야 #부울경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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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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