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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폭격 맞은 듯 갈라진 도로... 물폭탄 맞은 제천

주말 사이 200mm 넘게 비 쏟아져... 주택과 도로 침수에 이재민 발생

등록 2020.08.03 10:19수정 2020.08.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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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천시 신동 제천축구센터 인근 도로가 붕괴돼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 제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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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열차 운행 중단으로 텅 빈 제천역. ⓒ 제천인터넷뉴스

   
지난 주말 충북 제천에는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도로가 갈라지고 주택이 침수됐으며 이재민이 발생했다. 

강원, 충청 지역에 내린 폭우로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태백선과 충북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3일 오전 제천역 대합실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천역 관계자는 "다량의 토사 유출과 선로 붕괴로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선은 삼탄~공전역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충주~대전 구간만 열차 운행을 하고 있다. 태백선도 제천 입석리~영월 쌍용역 간 선로에 토사가 흘러 내려와 전 노선(제천~동해) 열차의 발이 묶였다.

운행이 중단됐던 중앙선은 3일 오전 6시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지난 2일에는 제천시 신동 제천축구센터 인근 도로가 붕괴돼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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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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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일 오전에는 제천시 산곡동 산곡저수지가 붕괴 위험에 달하며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제천지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은 인근 교회에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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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문자 발송한 제천 산곡저수지 피해 모습 ⓒ 제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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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9시쯤 제천시 산곡동 산곡천 인근에서 한 주민이 물에 빠져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범람한 산곡천. ⓒ 제천인터넷뉴스

 
자원관리센터 심각한 폭우 피해… 쓰레기 반입 중단

제천시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2일 폭우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제천시 신동 자원관리센터 곳곳에 산사태와 토사 유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전날 내린 비로 매립장 상부 10여곳을 비롯해 총 12개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피해도 심각해 대형폐기물처리장은 완전히 매몰됐고, 매립장이 침수되면서 추가 제방붕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침출수처리장과 소각장, 음식물처리시설의 지하 유류탱크 등 시설물이 물에 잠겼고, 진입도로가 유실됐다. 제천시 수해피해 중 재정적 피해는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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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관리센터 진입로 유실 모습 ⓒ 제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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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인터넷뉴스

 
이에 자원관리센터는 당분간 정상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부득이 3일 하루 쓰레기 반입을 중단한 데 이어 굴삭기 4대와 30여명의 복구 인력을 피해 현장에 투입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관리센터의 폭우 피해로 장기간 쓰레기 처리에 큰 지장을 받을 것"이라며 "불편 감수와 함께 쓰레기 발생량 줄이기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시자원관리센터는 하루에 음식물 쓰레기 40톤, 소각 50톤, 침출수처리 260톤, 재활용선별 30톤을 처리하고 있다.
 
#제천 #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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