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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다녀온 김부겸 "김경수, 자치분권운동의 동반자"

"정치적 스승과 동반자 만나고 와 힘 솟아"... 당권 경쟁 속 '친문'과의 가까운 거리 강조?

등록 2020.07.19 10:27수정 2020.07.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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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아침 봉하마을을 찾은 김부겸 전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19일 오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자치분권운동의 동반자"라고 표현했다.

자신이 지난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김 지사를 경남 창원에서 만난 일을 소개하면서다(관련기사 : 노 대통령 묘소 참배 김부겸 "나라와 당에 꼭 필요한 사람 되겠다" http://omn.kr/1ocjg ). 차기 당권 경선이 본격화 되면서 자신이 '친문(친문재인)'과 가까운 거리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18일) 점심 때는 창원으로 나가 김경수 지사를 뵈었다. 토요일인데도 일부러 나와 계셨다"라며 "'행정 일 보시는 지사님께 제가 정치 얘기는 안 하겠다고 했더니, '아니 왜요? 저도 당원인데요?'라고 하셔서 한참 웃었다. 진짜 정치 얘기는 하나도 안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가 탄복하는 것은 김 지사의 '메가시티 플랫폼'이라는 구상이다. 부산·울산·경남을 초광역 단위의 경제권역으로 묶어 금융, 교통, 안전, 물류, 인재 육성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발전 동력을 만들자는 발상"이라며 김 지사를 추켜 세웠다.

이어, "지방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노무현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이었고 문재인 정부의 '분권 철학'"이라며 "정치적 스승과 자치분권 운동의 동반자를 하루에 다 만난 어제(18일)는 힘이 솟는 진짜 좋은 날이었다"고 적었다.

결론적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신의 '정치적 스승'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를 자신의 '동반자'로 묶어낸 셈이다.

그는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를 만난 일도 상세히 풀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여사님이 준비해주신 곰탕을 먹었다. 원래 제가 국밥 킬러다. 담양산 죽순 요리도 정말 맛있었다. 너무 쩝쩝거리며 정신없이 먹어서 또 부끄러웠다"며 "아드님 노건호는 코로나 때문에 북경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손녀는 거기서 나오지 못해, 너무 보고 싶으시다고 하셨다"고 적었다.


한편, 김 전 의원과 함께 차기 당권에 도전 중인 이낙연 의원도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신청 접수 첫날인 20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노무현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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