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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시장 발견 현장, 타살 정황 없고 유서도 없다"

[6신] 새벽 2시 서울 와룡공원 현장 브리핑... 시신, 현장 감식 마치고 서울대병원 안치

등록 2020.07.09 19:10수정 2020.07.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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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로 옮겨지는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 10일 0시 1분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부근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경찰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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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로 옮겨지는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 10일 0시 1분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부근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경찰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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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구급차량이 응급의료센터앞에 도착해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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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운구한 구급차량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도착해 있다. ⓒ 연합뉴스

  
[6신 : 10일 오전 4시 20분]    
박원순 시장 시신, 서울대병원 안치...일부 지지자들 눈물

10일 오전 0시 1분,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3시간 가량의 현장 감식을 마치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시장을 호송한 구급차는 이날 오전 3시 18분께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경찰 20여 명이 응급의료센터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구급차를 둘러쌌다.

양복을 갖춰입은 30여 명의 서울시 관계자들은 박 시장의 시신이 이송되는 것을 바라봤다. 구급차의 문이 열리자 일부 지지자들은 "아이고 박원순", "사랑한다 박원순" 등을 외치며 눈물을 보였다. 한 시민은 "박원순"을 외치다 자리에 주저앉아 흐느꼈다.

반면, 보수 유투버 50여 명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죽었으면 모습을 보여줘라"라고 소리치며,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향후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5신 보강 : 10일 오전 3시40분]
경찰의 와룡공원 현장 브리핑 "타살 정황 없고 유서도 없다"



전날 실종됐다가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 시장에 대해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전 2시 와룡공원 앞에서 브리핑에 나선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실종신고를 받고 7시간 동안의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하여 7월 10일 00시 01분경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 속에서 (박 시장을) 사망한 채로 발견했다"며 "CCTV 동선 분석을 통해 동선을 파악 중에 있으며, 향후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과장은 발견 지점은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정도"라고 설명했고 "소방 인명구조견이 박 시장의 시신을 먼저 발견하고 소방대원과 경찰 기동대원이 뒤따라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가방과 휴대전화, 명함, 필기도구 등의 유류품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다고 한다. 브리핑 당시 박 시장의 시신은 발견된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중이었고, 시신에 별다른 손상 없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최 과장은 밝혔다.

타살 여부에 대해 최 과장은 "현재로서는 특별한 타살 흔적이 없어 보이지만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좀 더 수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망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 유족과 상의한 뒤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숨진 시간을 어느 정도로 추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CCTV 동선을 분석하고 있고,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된 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서울 가회동 공관에서 오전 10시 44분쯤 나와 CCTV에 오전 10시 53분 경 와룡공원 뒤쪽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와룡공원까지의 이동 동선과 관련해서 경찰은 "(박 시장이) 공관에서 와룡공원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피소 건과 관련해 박 시장 본인에게 소환 통보를 내렸냐는 질문에 최 과장은 "일단 서울청에 박원순 시장 고소장이 접수 되었고, 수사 중에 있는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시가 끝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박 시장 시신을 인계해 빈소가 마련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브리핑 현장에는 50명이 넘는 취재진을 비롯해 인근 주민과 보수 성향 유튜버 5~6명이 모여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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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에서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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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에서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4신 보강: 10일 오전 1시 14분]
수색 7시간만에 박원순 시장 숨진채 발견


실종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0시01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북악산 일대를 6시간30분여 수색한 경찰은 박 시장이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여러 정황상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전날 오후 5시경 "박 시장의 전화기가 꺼져있고 소재 파악이 안 된다"라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서울 성북구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이날 저녁 일부 언론에서는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상세한 내용은 오전 2시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브리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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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된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1차 수색을 마친 경찰이 수색을 하며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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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된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1차 수색을 마친 경찰이 수색을 하며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이희훈

 
[3신: 9일 오후 10시 40분]
1차 수색 성과 없어... 경찰-소방당국, 2차 수색 돌입


9일 오후 10시 40분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있으나, 경찰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0분부터 경찰 428명, 소방 157명 등 총 580여 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견과 소방견뿐만 아니라 드론과 서치라이트 등 야간 수색용 장비 등도 동원됐다. 그러나 오후 9시 30분경 별다른 성과 없이 1차 수색을 마쳤다. 80여 명을 추가 투입해 오후 10시 30분부터 미진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2차 수색에 돌입했다. 2차 수색에서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10일 동이 틀 시간에 맞추어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2차 수색 종료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오전 10시44분 가회동 관사에서 외출... 10시53분 와룡공원 CCTV 포착
텔레그램 마지막 접속 시각 오후 1시44분
휴대폰 마지막 신호는 오후 3시49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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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된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1차 수색을 마친 경찰이 수색을 하며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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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실종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경찰과 소방 인력의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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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된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1차 수색을 마친 경찰이 수색을 하며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이희훈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자리한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과 검은 모자를 착용하였으며, 등에는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약 4분 뒤인 오전 10시 48분에는 인근 주민센터 앞에 서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혔다. 이후 10시 53분에는 와룡공원에 도착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박 시장의 텔레그램 ID의 마지막 접속 시간은 오후 1시 44분으로 뜬다. 이후 박 시장 휴대폰의 마지막 신호가 기지국에 잡힌 것은 오후 3시 49분이었다. 위치는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이었다.

또한, 경찰은 박 시장의 유서가 공관에서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역시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부 보도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혹은 신고 과정에서 유서가 언급됐다 등의 내용이 나왔다"라며 "신고자의 구체적인 신고 워딩은 확인해 줄 수 없고, 현재까지 경찰이 유서를 발견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아직 "유서의 존부(存否)가 확인된 바는 없다"라는 것.

연락 닿지 않은 박원순계 의원들... 미래통합당 "엄중한 시국, 언행에 유념"

한편, 정치권은 충격 속에서 현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에게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민주당 역시 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라며 "모쪼록 우리 의원님들께서는 언행에 유념해 주시기를 각별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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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된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1차 수색을 마친 경찰이 수색을 하며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이희훈

 

[2신: 9일 오후 8시 6분]
경찰 "시신 발견은 오보"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지했다.

서울시경은 9일 오후 7시 20분 경 기자단 공지를 통해 경찰 측이 박원순 시장의 "시신 발견을 확인해줬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을 찾기 위해 경찰 2개 중대와 형사팀, 드론, 경찰견 등이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과 주한 핀란드대사관, 성북구 삼청각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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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신 : 9일 오후 7시10분]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가족 신고에 경찰 소재 파악중
9일 오전 참모들과 회의한 뒤 오후 면담 일정 취소


경찰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박 시장의 전화기가 꺼져있고 소재 파악이 안 된다"라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서울 성북구 일대를 중심으로 행방을 쫓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 출근하지 않고 공관에서 참모들과 정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40분에는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면담 6시간 전 시청 대변인실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알렸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6층 비서실로부터 '시장 몸이 편찮다'는 취지의 얘기를 듣고 일정을 취소했다. 저희도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후 7시 현재 서울시청 6층에 있는 시장실, 정무수석실, 공보특보실 등은 직원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다.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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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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