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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의 결승 홈런... 팽팽한 경기의 승부 갈랐다

[2020 시즌 프로야구] 두산 2-1 한화

20.07.04 09:29최종업데이트20.07.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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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9회에 터진 박세혁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역전승을 거뒀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간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두산이 2-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30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는 가운데 마운드 대결을 펼쳤다. 두산의 선발 알칸타라와 한화의 선발 김범수는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0의 행진이 팽팽하게 이어졌지만 6회 초 공격에서 한화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원아웃 상황에서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출루를 하면서 찬스를 잡은 한화는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정은원이 투수 앞 땅볼 때 이용규가 3루까지 진루한 후 김태균의 적시타 때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1-0을 만들었다.
 
한 점 차로 뒤지던 두산은 8회 말 공격에서 한점을 따라 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오재일의 안타가 터지며 주자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최주환이 적시타를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8회까지 1-1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한화는 9회에 박세혁에게 뼈아픈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두산의 선발로 나선 알칸타라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동안 팀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승수를 챙겨나가던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에서는 좋은 투구를 하면서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다승왕 경쟁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화의 선발로 나선 김범수는 6회까지 호투하며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추었지만 팀이 역전패 하면서 시즌 3승 달성이 무산되고 말았다.
 
팽팽하게 펼쳐진 투수전 속에 한화 김범수의 호투 빛났다.
 
경기 시작 전 양팀의 마운드에서는 알칸타라가 선발로 나선 두산의 우위를 당연히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과는 다른 양상이 일어났다. 한화의 김범수가 예상외의 좋은 피칭을 펼치며 6회까지 두산에게 한점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갔다.
 
최근 2경기에서 21득점을 뽑아내던 두산 타선은 이날 한화의 김범수에게는 완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한화의 선발 김범수는 이날 경기에서 시속 151km의 직구를 던지는 동시에 예리한 슬라이더로 두산의 타선을 압도했다. 중요한 순간에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까지 보였다.
 
이번 시즌 불펜에서 시작한 김범수는 지난 6월 19일 NC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첫 선발등판에서는 3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지난 6월 25일에 있었던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며 6회까지 한점도 내주지 않는 좋은 투구를 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김범수는 이제 한화의 확실한 선발 라인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 서폴드가 최근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이는 가운데 선발라인업에 김범수가 새롭게 등장을 하면서 마운드가 빈약한 한화에 신선한 단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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