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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위안부' 조형물 제작"

산청군평화비건립위, 김서경-김운성 작가와 계약 ... 8월 14일 제막식 계획

등록 2020.06.04 17:19수정 2020.06.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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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평화비 건립위는 6월 4일 산청읍 청소년 공간 '명왕성'에서 김서경, 김운성 작가와 평화비 제작 계약을 진행했다. ⓒ 산청군평화비건립위

 
경남 산청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 건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정의기역연대‧윤미향 국회의원과 관련한 논란 속에, 조형물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더 관심을 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산청군 평화비 건립위원회'(상임대표 이성락, 아래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김서경‧김운성 작가와 '평화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같은 좌상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김서경‧김운성 작가와 논의를 통해 "이데올로기 대립의 종식을 상징하는 끊겨진 철조망과 지리산 배경석 등의 세부 사항을 추가한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락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모금 활동의 제약, 최근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의원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픈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평화와 인권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데 주저할 수는 없다"며 "평화비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서경 작가는 "뒤숭숭한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 제작을 결심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소녀상의 정신을 꿋꿋이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고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전했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산청군과 조형물 건립 부지에 대해 의견 조율하고 있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앞으로 두 달 간의 제작과 수정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기림일'에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일본 침략전쟁의 성노예로 강제 동원되어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를 위로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강제노역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증진하여 여성인권과 평화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고 전달하기 위해 조형물을 세우기"로 하고 2019년 7월에 만들어졌다.

'평화비'는 단체를 만들 때 붙여진 이름이고, 조형물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 관계자는 "'평화비'는 임시로 부르는 명칭이고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다"며 "6월중 회원들을 대상으로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에는 회원 560여명이 참여해 있다.

산청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고(故) 김옥순, 김우명달 할머니가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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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산청 평화비 건립위원회’는 고 김우명달 할머니의 장례식(2007년) 사진을 사용해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 평화비건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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