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보훈 마스크'를 아시나요?

국가보훈처, ‘상록수 2020’ 등 코로나19 적극행정 사례 보고

등록 2020.05.19 13:52수정 2020.05.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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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은기) 주관으로 진행되는 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8일 김해국제공항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김은기 공동위원장및 참석자들이 물품 적재를 점검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제압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전세계적으로 K-방역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면,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가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올해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K-보훈 마스크'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6·25전쟁 당시 22개국 유엔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국가보훈처가 지원하는 마스크 100만 장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다시 우리나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19일 'K-보훈 마스크' 등을 비롯한 적극행정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보훈가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익을 증대해 온 일들을 많았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 8명을 포함한 15명의 위원으로 '적극행정지원위원회'를 운영하여 적극행정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한 게 주효했다.

특히 박삼득 처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매일 점검회의를 하면서 속도감 있는 집행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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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18일 코로나19 감염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및 고령 국가유공자 취약계층을 살피기위해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재가복지대상자 6.25참전유공자 정상선(89)씨 자택을 방문하여 위문 및 환담을 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우선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지원한 대표적 사례는 보훈가족의 진료권 보장이었다. 통상 위탁병원 지정절차 이행시 최소 2~3개월이 소요되지만 위탁병원 지정절차를 생략하고 거주지 인근 일반병원을 위탁병원처럼 즉시 이용하도록 선제적 의료지원 조치를 시행한 것이다.

또 특별재난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감염병으로 국가보훈대상자가 사망한 경우 동일한 피해임에도 재해위로금 지급이 불가능했지만, 감염병인 경우 모든 지역의 동일한 사망 피해에도 재해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했다.

규정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해서 현실에 맞게 최대한 지원한 사례도 있다. 우선 천재지변·재해 피해를 입은 경우만 재해복구비, 긴급자금 등이 지원되지만, 이 규정을 적극 해석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보훈가족에게도 확대 적용했다. 나라사랑 대부대상자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확진자에게 재해복구비(6백만 원), 격리자 긴급자금(3백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보훈섬김이가 직접 보훈가정을 방문·지원하는 재가복지서비스가 중단되자, 재가복지서비스 특별기동반'을 전국 27개 보훈관서에서 운영하면서 면역력이 취약한 재가복지대상자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또 본인 신분 확인 등을 위해 보훈관서, 제대군인센터 등 방문이 필요한 민원을 온라인 등의 대체 서비스를 통해 보훈가족의 편의를 도모하고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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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은기) 주관으로 진행되는 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8일 김해국제공항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김은기 공동위원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창의적 아이디어로 적극적인 업무를 처리한 대표적인 사례는 'K-보훈 마스크'였다. 국가보훈처는 국방부, 외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서 6·25전쟁 당시 22개국 유엔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마스크 100만 장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마스크 지원 소식을 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등 참전국 주요인사는 유엔참전용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반겼으며, 오래 전 은혜를 잊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코로나19 유행으로 중국에서 예방물품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5400개와 손세정제를 상해 총영사관 등 10개의 공관을 통해 지원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국내에선 코로나19 초기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든 고령의 보훈 취약계층에 마스크 우편배달 서비스로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제작한 '상록수 2020' 뮤직비디오를 기념식에서 공개하는 등 이색 홍보전도 펼쳤다.

이밖에도 보훈병원 비대면 진료와 보훈요양원 안심면회를 운영하는 등 적극행정을 했다.

박삼득 처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예방활동을 지속하고, 보훈가족의 건강 및 안전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를 통해 '든든한 보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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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제60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일(2.28) 을 앞두고, 2.28민주운동 정신을 통한 코로나19의 위기 극복과 대구지역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제작하여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대구지역 등에 내걸었다 ⓒ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 #마스크 #적극행정 #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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