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발생함에 따라 일부 경기가 연기됐다. ⓒ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쳐
벨라루스 프로축구가 끝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경기를 연기했다.
벨라루스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주말 경기를 앞둔 민스크(1부리그), 아르세날 제르진스크(2부리그)의 경기를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예정된 민스크 vs 네만 그로드노, 제르진스크 vs 로코모티프 고멜의 경기가 무산됐다.
이번 연기 이유와 관련해 벨라루스축구협회는 "민스크와 제르진스크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선수와 몇명인지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유일하게 축구 경기가 열린 곳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우려를 무시한 채 지난 3월 19일 2020시즌을 개막했으며, 심지어 관중들마저 입장시켰다. 현재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8라운드까지 치러진 바 있다.
그렇다고 벨라루스 내 코로나19 피해가 적은 것도 아니었다. 11일 현지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3906명, 사망자 135명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벨라루스 정부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 없이 스포츠를 포함, 각종 행사들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민스크 시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개최됐다.
벨라루스 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경기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입장하는 입장들의 체온을 측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