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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살라메 인기에 '레이니 데이 인 뉴욕' 1위

[박스오피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에 영화계 '한숨'

20.05.11 09:49최종업데이트20.05.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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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한 장면 ⓒ 그린나래미디어

 
지난 6일 개봉한 티모시 살라메 주연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닷새 동안 누적 4만 6천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주연배우의 인기 탓인지 주말 이틀 연속 1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날 개봉한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누적 2만 3천 관객으로 2위를, 지난달 29일 개봉해 지난주 1위였던 <트롤: 월드 투어>는 누적 11만 관객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로는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그린 <저 산 너머>가 누적 7만 6천 관객으로 4위를 차지했다. 독립예술영화는 1일 개봉한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주말 1만 1천 관객을 더해 누적 5만 8천을 기록하고 있다.
 
5월 4일~10일까지 1주일간 전체 관객은 40만으로 지난주 44만의 90% 수준이었다. 연휴가 이어졌던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 된 것은 5일 어린이날에 11만 관객이 극장을 찾은 덕분이었다. 
 
4일 연휴였던 지난주 관객 수의 90% 정도가 이번 주에 극장을 찾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소식이 전해진 8일에는 7일보다 전체 관객 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와 비슷한 성적을 나타냈다면 관객 증가세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볼 수 있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주말 관객은 지난주와 같이 15만에 약간 미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주말보다 100명 정도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시기 주말 관객이 156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스오피스가 더 활기를 찾으려면 한국영화 개봉이 필수지만 배급사들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오동진 평론가는 "겁먹지 말고 새 영화들이 빨리 개봉해야 한다"며 신작 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파문은 극장이나 개봉을 고민하고 있는 배급사 입장에서 악재로 볼 수밖에 없다. 섣불리 개봉했다가는 손해만 커지는 터라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화인들 역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에 한숨을 쉬는 분위기다.
 
한국영화 중엔 천정명이 주연으로 출연한 <얼굴없는 보스: 못다 한 이야기>가 13일에, <범털>이 14일에 각각 개봉할 예정이지만 예매율이 미미한 수준이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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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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