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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 15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

터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때문... 집으로 이동 후엔 2주간 자가격리 예정

20.04.14 20:02최종업데이트20.04.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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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 ⓒ 에자즈바쉬

 
김연경이 결국 귀국길에 오른다. 터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 매니지먼트사인 '라이언앳'은 14일 "김연경 선수가 터키 리그 중단 및 터키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전세기편으로 15일 오전 6시 25분(한국시간)에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터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최근 5일 연속 하루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도 6만1049명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도 1296명이다.

터키 정부는 오는 4월 30일까지 모든 나라의 비행기 운항을 중단시켰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볼 때, 운항 중단 기간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터키 배구 리그는 아직도 '시즌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다. 터키 리그는 지난 3월 19일 모든 대회의 '무기한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다른 리그와 달리 '시즌 종료'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 리그 등 다른 리그는 대부분 '시즌 종료'를 선언하고, 휴가 또는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했을 때, 터키 리그도 다시 재개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기다릴 만큼 기다려 줬다... 터키 코로나19 '갈수록 위험'

각 팀들의 주요 외국인 선수도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그러나 김연경은 에자즈바쉬 팀 주장으로서 책임감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터키에 남았다가 터키 정부의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 등으로 오도 가도 못하며 발이 묶였다.

그런 와중에 최근 터키 주재 한국 대사관과 터키 내 한국 기업들의 요청으로 특별 전세기 운항이 승인됐다. 전세기는 14일 오후(현지시간)에 터키 이스탄불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연경도 더 이상 귀국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전세기마저 놓친다면, 언제 귀국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터키의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볼 때, 감염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김연경은 귀국하면, 정부 방침에 따라 집으로 이동한 후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귀국 후 5일 이내에 관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연경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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