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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아베 코로나19 대응 불만족... "긴급사태 늦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지지율 하락... "코로나19 감염 걱정된다"

등록 2020.04.14 09:26수정 2020.04.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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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NHK 여론조사 보도 갈무리. ⓒ NHK

일본 국민이 아베 신조 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일본 NHK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10∼12일 실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0%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46%를 앞섰다.

특히 아베 총리의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75%로 '적절한 시점에 했다'는 17%를 압도했다. 

자신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불안하냐는 질문에는 '매우 불안하다' 혹은 '어느 정도 불안하다'는 응답이 89%로 나왔다. 반면에 '별로 불안하지 않다'거나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9%에 그쳤다.

앞서 교도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10~13일 실시)에서도 아베 총리의 긴급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라는 평가가 80.4%로 '적절한 시점에 했다'는 16.3%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아베 내각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3월보다 5.1%P 하락하면서 40.4%로 나타난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0%로 더 많아지면서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국회의원 세비 일부를 삭감해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도 세비를 삭감해 국민의 노력을 돕겠다"라며 "세비 삭감은 법률적 정비가 필요하고, 야당과도 충분히 논의하며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688명이며,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하면 84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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