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 노조위원장들 "김종훈 지지... 현대중공업 갑질 막아야"

김종훈(울산 동구) 김진영(울산 북구) 이향희(울산 중구) 후보 지지선언

등록 2020.04.02 16:38수정 2020.04.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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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노조 전 위원장(지부장)들이 2일 오후 1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15총선 지지후보를 밝히고 있다 ⓒ 박석철

전직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과 (산별노조 후)지부장, 금속노조 지부장들이
김종훈(울산 동구), 김진영(울산 북구), 이향희(울산 중구) 4.15 총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현대차노조 전 위원장 등은 "민주당, 통합당 등 거대양당의 비례위성정당 등으로 촛불정신이 후퇴하고 진보정치 발전의 길이 가로막히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속화될 경제위기와 노동자 생존권을 지킬 국회의원이 절실하다고"면서 이같이 지지했다.

특히 이들은 중요한 전략지역인 동구에서 아직 단일화가 마무리되지 못한 점을 들고 "누구보다 유력한 김종훈 후보로의 단일화가 절실하다"면서 "마지막까지 후보단일화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노조 전 위원장들은 그 이유로 "울산 동구는 노동자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없다면 현대중공업의 불공정 갑질, 하청노동자 체불임금 문제 등 산적한 재벌개혁은 더욱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울산 동구 국회의원 수성이 무엇보다 절실할 때로, 힘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단일화가 되지 못하면 우리는 김종훈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의 책임있는 전직 노조 간부로서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이는 총선 승리를 위한 우리 스스로의 결의를 밝히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조합원, 보수정당에 기대고 활동해 노동자정치세력화의 길 흔들려"


현대차 전직 노조위원장 등은 진보노동자 후보 지지 배경으로 "적폐세력청산과 노동존중 사회를 위해 노동진보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면서 "노동자들이 다시 진보정치 강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노총 조합원이면서 보수정당에 기대고, 보수정당 활동을 하는 사례가 있어 노동자정치세력화의 길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보수정당을 통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가능하지도 않고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렇기에 진보정당을 통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멈출 수 없는 것"이라면서 "노동자가 중심을 잡고 진보정치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노조 전 위원장 등은 특히 "4.15 총선 후 가속화될 경제위기를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고통 분담을 강요하고 자본과 재벌을 살리겠다며 쉬운 해고 등 노동개악을 추진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지지를 하는 이들 3명의 노동자 진보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 

한편 이날 진보후보 3명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하거나 서명으로 동참한 사람은 윤성근 현대차노조 4대 위원장, 이상욱 현대차노조 9, 11대 위원장, 박유기 현대차노조 12대 위원장 겸 6대 지부장, 문용문 현대차지부 4대 위원장, 하부영 현대차노조 7대 지부장 등이다.

또 금속노조로는 박유기 금속노조 6대 위원장, 박상철 금속노조 7대 위원장, 전규석 금속노조 8대 위원장 등이다.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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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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